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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어려울 때 사람 내보내지 말라”

이윤주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014년 1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영업본부 정책발표회 전 전시장을 찾아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살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 회장이 2014년 1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영업본부 정책발표회 전 전시장을 찾아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살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73세의 일기로 20일 오전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국내에서 ‘럭키 금성’으로 익숙했던 기업을 글로벌 기업 ‘LG’로 바꾼 이가 고 구본무 회장입니다. 살아생전 그가 했던 말들을 소개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도 있을 것이고, 저는 LG화학에서 계속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2001년 2차전지 사업에 대한 내부 경영진 불만에 대해. LG전자 2차전지 사업은 현재 세계 최강 수준으로 올라섬

2012년 9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임원세미나’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시장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LG 그룹 제공 = 연합뉴스

2012년 9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임원세미나’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시장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LG 그룹 제공 = 연합뉴스

“어려울 때 사람 내보내지 말라.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사람을 뽑을 기회다.”

- 2008년 LG실트론이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 전망까지 일각에서 제기되던 때

“늦었다고 해서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준비해 대응해달라. 길게 보고 미래를 준비하라.”

-2010년 LG전자 스마트폰 부진과 관련한 계열사 회의에서

2012년 11월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8회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전하영 씨(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에게 입사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연합뉴스

2012년 11월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8회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전하영 씨(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에게 입사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연합뉴스

“모든 구성원이 내부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을 위한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앞서, 탁월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도 정착되어야 합니다. 시장 선도를 위한 시도나 실험적 도전에서 발생하는 가치 있는 실패는 격려하며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2011년 신년사

“흥행에 연연하지 말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도록 하라.”

-1996년 LG아트센터 건립 당시 연 60억원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극장 운영 관계자 보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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