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차기 행선지는 터키 엑자시바시···2년 계약

【서울=뉴시스】엑자시바시에 입단한 김연경.(사진-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엑자시바시는 오랜 공을 들인 끝에 세계 최고 선수인 김연경을 품에 안았다. 담당자인 날란 우랄을 직접 한국으로 파견해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
김연경은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엑자시바시 소속으로 코트를 누빈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세계에서 가장 명문 클럽인 엑자시바시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엑자시바시는 나에게 적극적인 제안을 했다. 이미 좋은 팀으로 구성됐으며 나에게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최고의 스태프들이 있고, 클럽의 구성이 좋아서 운동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와 좋은 터키 선수들이 많아 로테이션을 활용한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V-리그 흥국생명과 일본 JT마블러스를 거친 김연경은 2011년 페네르바체를 통해 터키리그에 뛰어들었다. 2017년 9월 상하이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다시 터키로 돌아가게 됐다.
인스포코리아측은 "터키와 중국 등 여러 클럽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제안을 받고 선수와 함께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엑자시바시와 구단 역대 최고 대우로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금전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상하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최고 전성기에 있는 기간 동안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커리어를 쌓아 많은 팬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자시바시는 터키리그에서 17번이나 정상에 오른 명문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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