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FA컵 결승전을 앞둔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승컵을 차지하더라도 첼시에서 경질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첼시와의 결별을 암시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새벽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첼시는 4강에서 사우샘프턴을 누르고, 맨유는 토트넘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마지막 자존심 대결로, 무관 탈출을 꿈꾸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첼시의 콘테 감독이 사실상 첼시와 결별을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과 기자회견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와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내 스태프들과 함께 이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것만 관심이 있다. 나와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FA컵 결승전에 집중할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은 “때때로 클럽은 감독이 우승을 해도 경질을 결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름의 이유가 다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이 경기가 이번 시즌 내 마지막 경기다. 지난 시즌 우리는 영웅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문제없는 일이다. 클럽을 위한 내 헌신은 바뀌지 않았고, 어쩌면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했다”며 경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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