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머리' 전인지 '버디쇼'...20개월 만에 우승 예감

'단발 머리' 전인지 '버디쇼'...20개월 만에 우승 예감

2018.05.19.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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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전인지 선수가 이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머리를 싹둑 잘랐는데 1년 8개월 만에 우승이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은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기록했습니다.

첫 홀부터 산뜻한 버디로 출발한 뒤 파4, 6번 홀에선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홀인원에 가까운 세컨드 샷으로 깃대 바로 옆에 공을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압권은 8번 홀 버디였습니다.

먼 거리 오르막 버디 퍼트를 정확하게 홀컵에 떨어뜨렸습니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전인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위 그룹과는 한 타 차입니다.

이틀간 페어웨이 안착률 96%, 그린 적중률 88%를 기록할 만큼 쾌조의 샷 감각입니다.

2016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20개월 무관에 그친 전인지에겐 통산 3승 기회입니다.

전인지는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했고, 올해는 최고 5위 성적에 그쳤습니다.

앞서 전인지는 이달 초 긴 생머리를 짧게 자르는 변화로 부진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2라운드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출전 선수 143명 가운데 60명이 넘는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중단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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