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시진핑 최종 승인만 남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증시 전문가는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5000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이 대통령이 배당 확대 유도 등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글로벌…
롯데케미칼과 HD현대그룹이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가동 중인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한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에 따른 공멸을 피하기 위해 국내 석유화학업체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11일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20분간 통화했다. 취임 후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 번째 정상 통화 대상 국가로 체코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끄는 ‘팀 코리아’가 지난 4일 26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 본계약을 체결…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민생회복지원금을 유효 기간이 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하고 지역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만 지역화폐 혜택이 쏠리는 문제를 해소…
정종태 칼럼
데스크 칼럼
천자칼럼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새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6313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 3월 3조9000억원을 웃돌던 채권 순매수액이 4월과 5월에 각각 2조583억원, 2조5235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엔 1조원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장기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이날 국고채 30년 만기 금리는 연 2.73%에 마감했다. 한 달여 전인 5월 초(연 2.47%) 대비 0.25%포인트 뛰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4일엔 연 2.78%로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현재 2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선반영한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앞으로 추경 논의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지면 장기 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4일 “새로운 추경은 20조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조~40조원까지 불어났던 2차 추경 언급 규모가 20조원 내외 수준으로 줄었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과 국고채 발행 비중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경의 윤곽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내수 부양을 위해 속도감 있는 추경을 편성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전인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그 정도 규모(35조원) 이상의 추경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채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외국인이 국내 지주회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1주일(6월 2~9일) 사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가운데 KB금융 지분율을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 이 기간 지분율은 기존 75.49%에서 78.11%로 2.6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66.64%→67.46%)와 LS(13.21%→13.93%), 우리금융지주(45.19%→45.87%), HD현대일렉트릭(32.79%→33.38%) 순으로 지분율을 높였다. 외국인 지분율 증가폭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곳이 지주사다. 지주사는 상법 개정안 재추진,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정부 정책의 혜택을 받을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상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법 개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데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자사주 소각도 해당 종목의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개선 효과를 낼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다. 지주사 주가 수준은 최근 강세에도 여전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와 ㈜LG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다. ㈜한화 역시 0.78배 수준이다. PBR 1배 미만은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자회사 가치 등을 제대로 반영하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연결 자회사인 LG CNS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화 역시 주요 자회사가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SK㈜는 최근 5조원 규모의 계열사인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를 고려할 때 SK와 한화, SK스퀘어 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게임 기업 주가가 줄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면 블록체인산업도 혜택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는 7.47% 오른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이 67.46%에 달했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체계를 뜻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운영하는 넥써쓰는 이날 5.97%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42.28% 뛰었다. 같은 기간 메인넷 ‘미버스’ 운영사 미투온은 35.06%,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은 29.67%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조건부 허용 등 가상자산산업 활성화를 돕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거래 인프라 격인 블록체인 메인넷이 필수”라며 “실제 법안이 마련되면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 모델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블록체인 네트워크만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기업은 없다”며 “세부 제도가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등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한지 판단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투자자들은 이틀째 이어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결과를 종일 기다렸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회의 중간중간에 나와 희망을 불어넣으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5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됩니다. 기업들이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상품 중심으로 4월보다 올랐을 것이란 게 컨센서스입니다. 1. 무역협상 속속 진전? 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두 번째 날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아침에 회담장으로 들어가면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온종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밤새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0.44% 내렸고 홍콩의 항셍 지수는 0.08%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의 발언 덕분인지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0.2%가량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UBS는 낙관할 만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런던 회담은 긴장 완화를 위한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백악관은 기술 수출 통제에 대해 타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재개는 중국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인시켜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런던 회담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관세의 재상승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국 간 심화하는 지정학적 경쟁을 바꿀 만한 실질적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께 회담이 끝났다는 소식(로이터)이 나왔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재무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종료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시장은 뚝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후 1시 15분께 다시 한번 시장이 흔들렸는데요. 블룸버그가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고문들이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지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임기 2026년 5월)을 대체할 후임자를 "아주 빨리"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지금까지 후보로 꼽혀온 인물은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이었는데 베선트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죠. 베센트는 블룸버그의 질문에 "나는 워싱턴에서 가장 좋은 직책을 맡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경제와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Fed 의장직을 그리 반기지 않는 듯한 답을 했습니다. 베선트가 Fed로 자리를 옮기면 시장에 좋을까요? Fed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의 유일한 온건파인 그가 빠지면 무역 매파들만 오롯이 남게 되는 불안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방향을 바꾸자 백악관은 "베선트가 Fed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빨리 부인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요. 오후 2시 50분께 러트닉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온갖 종류의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협상이 정말 정말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에 끝났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내일 여기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팀은 오후 3시께, 런던 시간 오후 8시께 다시 만나서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인도와의 무역협상이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나왔고, 블룸버그는 “미국과 멕시코가 50% 철강 관세를 일정 규모 이하에 대해 철폐하는 협정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 5월 CPI, 관세 반영 시작?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악화했던 소프트 데이터가 그런데요. 미 중소자영업연맹(NFIB)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4월 95.8에서 5월 98.8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상승으로 장기 평균(98)을 소폭 상회했습니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순 응답이 4월보다 10%포인트 증가한 25%로 높아지고,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순 응답도 11%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하는 등 10가지 응답 중 7개가 4월보다 개선됐습니다. 5월 12일 미·중 관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미래 낙관론은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낙관적인 건 아닙니다. 불확실성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94로 장기 평균(6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세금(관세)을 1위로 꼽았습니다. 또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비율은 3%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는데, 이는 관세 효과로 풀이됩니다. NFIB의 빌 던켈버그 이코노미스트는 "5월 낙관론이 다소 회복되었지만,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될 때까지 경제는 계속 휘청거리겠지만, 소상공인들은 전달보다는 사업 여건과 매출 성장에 대해 더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바꿨습니다. 작년 성장률(2.8%)의 절반이고, 지난 1월 전망치 2.3%보다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연초 2.7%에서 0.4% 포인트 하향한 2.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이래 최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영국에서 5월 실업률이 4.6%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채권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5월 NFIB 지수는 개선됐지만, 노동 관련 응답은 좋지 않았죠. 이번 주 사흘간 국채 경매가 시행되는데요. 첫날인 오늘 580억 달러 규모의 국채 3년물 입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발행금리는 3.972%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3.968%)에 비해 0.4bp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은 2.52배로 최근 6회(2.62배)보다 낮았습니다. 이에 2년물 등 단기물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고요. 장기물은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오후 3시 2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4.472%에 거래됐고요. 2년물은 0.9bp 오른 4.012%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10년물 390억 달러, 목요일 30년물 220억 달러어치 등 장기물 국채가 입찰에 부쳐지는데요. 투자자들은 그에 앞서 내일 아침에 나올 5월 CPI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CPI 기준으로 월간으로 0.3%, 1년 전보다는 2.9%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 4월 0.2%, 2.8%에서 반등하는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5월 CPI는 관세 인상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속도와 규모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4월에는 근원 상품 가격이 소폭(0.1%) 상승했는데 5월에는 가정용품, 오락용품, IT 제품 등이 오르면서 약 0.25%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로 인해 5월 근원 CPI는 0.3%(0.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물가는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거세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JP모건은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0.31%), 전년 대비로는 2.9%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이 아직 관세 비용을 완전히 전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가는 여름 내내 지속할 것으로 보며, 근원 CPI는 9월 전년 대비 4.1%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몇 달 동안 근원 물가가 매달 0.35%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지속한다면 연간 물가상승률은 4%를 상회할 것입니다. 골드만은 소비자 경제가 둔화하면서 호텔료, 항공권 등의 물가가 느려지더라도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곧 각종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노동시장이 그 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건스탠리 금융콘퍼런스에서 “이미 약간 영향을 보고 있다. 관세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7월, 8월, 9월, 10월쯤에 더 큰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극적인 상황은 아니기를 바라며, 연착륙 중에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형태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직은 모든 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거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먼은 “JP모간 고객들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소비자들은 수입이 있고 직장도 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의 저축은 이미 사라졌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비즈니스도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관세 상황은 6~9개월이면 해결될 것이다.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슈워츠먼은 공화당과 가까운 인사이기는 합니다. 3. 협상 희망론에 상승…반도체 또 급등 결국, S&P500 지수는 0.55%, 나스닥은 0.6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25%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11개 가운데 10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가 1.77%, 재량소비재가 1.19%, 헬스케어가 1.09%,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1.08% 오르는 등 오른 업종들은 오름폭이 컸습니다. 내린 것은 산업(0.44%)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테슬라는 5.67%나 뛰면서 이틀째 급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가 운행되는 영상을 홍보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410달러를 재확인했는데요. 조나스는 "최근 주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로봇, 에너지 저장 장치, 제조 인프라 등 테슬라의 물리적 AI 역량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이 또다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6% 올랐습니다. TSMC는 5월 매출이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64% 상승했고요. 오픈AI는 6월을 기준으로 연 환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연 환산 55억 달러였는데 계속 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꿈틀대는 소형주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소형주 움직임입니다. 에버코어ISI에서 소형주를 매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이틀째 S&P500 지수보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러셀2000 지수는 0.56% 올랐습니다. 기술적으로도 1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200일 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에버코어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형주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결정자가 아니라 가격 수용자”로 피해를 봤고, 올해 5월까지의 매우 부진한 성과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닷컴 버블 당시 바닥 수준의 연속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 불확실성이 정점을 찍은 지금, 모두가 외면했던 소형주가 “너무 나빠서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술적으로 보면, 심리가 바닥을 찍은 시점에 6월 계절적 강세가 맞물린다. 역사적으로 5월까지 약세를 보인 해 중 6월에는 소형주가 강하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술적 이상의” 소형주 강세 근거는 매력적 밸류에이션, Fed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무역 및 감세안(BBB) 등 정책 촉매제에 있다. ▶IWM(iShares Russell 2000 ETF)을 매수해 광범위한 소형주 노출을 권하며, 투자심리와 수익성이 상위 20%인 러셀 2000종목을 대상으로 '작지만 큰 알파' 잠재 주식 매수를 권고한다. 하지만 소형주는 경기 호황이 이어지지 않는 한 통상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형주는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주식으로 꼽히는데요.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4월 저점 이후로 시장을 주도한 종목들은 경기민감주가 압도적이었다. 잠재적인 감세안, Fed의 완화 재개 기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경기민감주가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투자심리 변화나 인플레이션 또는 금리 급등이 나타날 경우, 경기민감주의 주도권은 꺾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채권 시장 균열 vs 걱정 마 다이먼 CEO는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베어트랩스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설립자는 "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 시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라며 원자재 등 실물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짜 미 채권 시장에서는 큰 균열이 나타날까요? 바클레이스에서는 브래드 로고프 글로벌 리서치 헤드가 아자이 라자드야크샤 글로벌 리서치 회장과 팟캐스트에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내용을 소개합니다. ▶아자이: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연초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위축되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성장 둔화는 일반적으로 채권에 유리합니다. 금리는 떨어져야 합니다. ▶브래드: 미국만 그런 게 아니에요, 3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5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국채 수익률도 불안할 정도로 높습니다. 이것이 세계적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투자자들이 쏟아지는 채권에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자이: 올해 채권 수익률이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경기 둔화가 분명해지고,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통화 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브래드: 제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미국의 부채 상황입니다. 부채는 현재 GDP의 100%에 달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채를 안정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재정적자가 GDP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한 합리적 장기 추정치는 4%(실질 성장률 2%+인플레이션 2%)입니다. 따라서 재정적자는 4%를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트럼프 감세안이 통과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가 6~7%로 유지될 것이라는 겁니다. ▶아자이: 감세 연장으로 인해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가 약 4조 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가격에 반영된 것입니다. 관세 수입을 고려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는 연초 예상보다 약간 더 작을 것입니다. ▶브래드: 관세 수입이 향후 10년 동안 2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율이 높게 유지될까요?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유지될까요? ▶아자이: 2018년 중국 관세가 부과되었을 때의 논란을 기억하십니까?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도 관세는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관세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첫째, 우리는 수입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둘째, 앞으로 몇 년 동안 그 수입이 매우 필요할 것입니다. ▶브래드: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큰 문제입니다. 이제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에 4% 또는 4.5%의 CPI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채권 시장이 이러한 상황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아자이: 관세 관련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겁니다. 몇 달을 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다시 기저 추세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저 추세는 사실 좋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지난 두 달 동안 연율 2%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브래드: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도 우려합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감소하면 외국인들이 달러를 미 국채에 재투자할 유인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아자이: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는 확실히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해외 수요는 수년간 감소해 왔습니다. ▶브래드: 하지만 일본 상황은 새로운 현상입니다. 수십 년 동안 일본 국채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일본 투자자는 미 국채를 대량으로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인들이 왜 환율 위험을 감수하고 미 국채를 계속 매수해야 할까요? ▶아자이: 미국과 일본 채권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금리 차이가 있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을 보세요. 미 채권은 여전히 일본 채권보다 거의 3%포인트 더 많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런 금리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재무부 데이터, 채권 경매 외국인 수요를 계속 살펴보고 있지만, 외국인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징후는 아직 전혀 없습니다. 만약 일본 10년물 금리가 1.5%, 2%포인트 더 상승한다면, 미 채권 수요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지난 9일부터 런던서 협상…수출통제 등 제네바 무역 합의 이견 논의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수출통제를 비롯해 통상 현안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해온 고위급 무역 회담이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협상단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회담 이틀째인 10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내일(1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남아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 동료인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1일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재무부 예산안 등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이에 앞서 러트닉 장관도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 "오늘(10일)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우리는 내일(11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사흘 차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제네바 협상 결과 미중이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협상은 교착에 빠졌다. 결국 지난 5일 미중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주장하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푸는 것과, 중국의 불만이던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및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것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연합뉴스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 일부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멕시코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국은 과거 멕시코산 철강 수입량을 기준으로 일정 한도까지 무관세를 적용하는 쿼터제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이 협상은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면서도 외국산 철강을 이용해야 하는 국내 제조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에서도 철강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 관세율을 적용했다가 일부 협상을 거쳐 관세율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리나라도 최대 수출한도를 설정하는 대신 관세적용을 면제받았다. 당시 수출한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수출 규모를 계산해 연 263만t으로 설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협정에서 결정되는 수출 상한선(미국의 수입 상한선)은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은 멕시코산 철강 약 320만t을 수입했다. 또 멕시코도 미국산 철강 352만t을 들여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9일 저녁 행사에서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철강을 멕시코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관세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미국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워싱턴에서 러트닉 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모종의 협상이 거의 완료되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측이 이번 주 중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남아있고 로스앤젤레스(LA) 시위를 둘러싸고 양국 간 외교관계가 불편해진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철강관세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철강사 클리블래드클리프스 주식은 7% 이상, 뉴코어 주식은 4% 이상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 하락세는 둔화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고급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다음달 나온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실내형 발코니를 주거형 오피스텔 설계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시행사 청라스마트시티는 청라국제업무단지 B1블록(조감도)에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1056실(전용면적 84~119㎡)로 구성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
현대건설이 미래 주거를 이끌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등 ‘4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같은 핵심 사업지에 신개념 주거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공간을 구현해 국내 주택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건설은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도입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혁신 전략으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소유한 빌딩이 현재 약 8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가 나왔다.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박찬호는 2003년에 토지매입가 수준인 70억원가량을 들여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변에 건물을 신축했다. 해당 ...
부산시의사회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공직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 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한데 따라 부산시의사회는 11일 인사혁신처에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제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추천서에서 "…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과자, 조미료, 가공육 등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죽어가면서 생기는 병이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손 떨림, 넘어짐 등 운동 장애와 인지 기능 …
국립극장 대표 여름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 옛 대중음악 '민요'를 주제로 다음달 막을 올린다. 최백호 인순이 등 원로 가수가 민요를 새로운 리듬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다음달 4일부터 26일까지 '2025 여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객 몰입형(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가 다음달 한국에 첫 상륙한다. 이머시브 콘텐츠 기획 및 제작사 미쓰잭슨은 오는 12일부터 '슬립 노 모어 서울' 프리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쓰잭슨은 영…
"영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설적인 발레 안무가 이르지 킬리안(78)을 기념하는 '킬리안 페스티벌'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지금. 나는 세기의 안무 거장 이르지 킬리안으로부터 자신의 작품(Wings of Wax) 속 2인무를 잘 표현해줘 고맙…
이번주도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나요? 생각만 하다 또 떠나지 못했나요. 지금 필요한 건 느긋이, 호젓이,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 11개의 아름다운 경북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 상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중심 건물인 태평루가 늠름한 기상을 드러낸다. 한눈에 ...
다낭은 한국인 사이에서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정도로 친숙한 여행지지만, 그 너머에 숨겨진 특별함을 발견하는 순간 여행은 달라진다. 다낭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 하늘과 해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스파가 모습을 드러낸다. 문...
한국인 여행자 사이 푸꾸옥은 베트남의 새로운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꾸옥 섬의 남서쪽 끝, 아름다운 켐 비치에 자리한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New World Phu Quoc Resort)는 지난 5월 30일, 오픈 4주년을 맞이해 세련미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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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2025.06.12 03: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