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전야제 술판 논란, 李 "인사차 방문" vs. 南 "권력에 취해"

김학재 2018. 5.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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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이후 광주의 한 술집 뒷풀이 행사에 참석한 것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남 지사 측의 비판에 이재명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종료시 까지 함께한 뒤 행사 주최 및 참가자들 뒷풀이에 잠시 인사차 방문했다"며 "일각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고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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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제38주년 5.18 전야제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이후 광주의 한 술집 뒷풀이 행사에 참석한 것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 측은 18일 이 전 시장을 향해 "권력에 취해 광주시민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시장 측은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남 지사를 향해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있다"고 일갈했다.

온라인 상에선 전날 저녁, 광주의 한 술집에서 이 전 시장 내외가 뒷풀이 행사에 참석해 주변 참가자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고, 지지자들이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가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저 이재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광주는 저의 '사회적 어머니'"라며 "다시는 불의한 권력이 민주주의를 짓밟는 일이 없도록, 다시는 권력의 폭압에 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경필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연 '80년 5월을 잊지 않겠다'는, '자랑스러운 역사인 5·18을 기억하겠다'는 사람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며 "80년 5월을 잊지 않기 위한 시작은 그 날의 희생을 잊지 않는 경건한 추모의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 자신의 친형 및 형수 음성파일 논란을 제기한 남 지사 측으로선 5.18 전야제 술집 참석 논란으로 공세 범위를 넓히는 양상이다.

청와대는 전날 5.18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소속 직원들에게 과도한 음주를 포함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 지사 측의 비판에 이재명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종료시 까지 함께한 뒤 행사 주최 및 참가자들 뒷풀이에 잠시 인사차 방문했다"며 "일각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고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 지사를 겨냥, "전두환 신군부의 후예인 한국당 후보이자 '사교육 폐지라면 전두환이라도 되겠다'며 전두환을 칭송한 남경필 후보가 팩트 확인 없이 대변인성명에서 뒷풀이를 '팬미팅'이라고 했다 번복했다"며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있는 남경필 후보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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