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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어떤 영화?…1980년 5월 이야기 “이름없이 떠난 이들 위한 축가”
기사입력 2018.05.18 11:43:29 | 최종수정 2018.05.18 12:08:32
임을 위한 행진곡 모티브는 518 민주화 운동 대표곡 임을 위한 행진곡 사진=임을 위한 행진곡 포스터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 분)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힌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목의 모티브가 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대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이 가진 의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때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5월의 추모곡이자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이다. 백기완의 장편시 ‘묏비나리-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의 일부를 차용해 소설가 황석영 작사하였고, 김종률이 작곡하여 완성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군 대변인으로 1980년 5월 27일 최후 항쟁에서 최후를 맞이한 윤상원과 노동운동, 야학운동 활동을 하다 1978년 운명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의 주제가로 제작되었다. 이후 1980년대 말부터 대중들의 가슴에 각인되어 한국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지금까지 민주화 운동에서 빠짐없이 제창되는 곡이다.
앞서 박기복 감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영화 제목으로 삼은 데에 윤상원, 박기순, 이철규, 이한열, 박종철, 전태일 등 그리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사라져간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라고 밝힌 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국가폭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모든 이를 위한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그들의 영혼과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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