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첫 재판 23일 오후 2시..입장 밝힐 듯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법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하고, 문구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재판이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417호 대법정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재판 준비절차를 열고 재판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오전부터 재판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이 모두발언을 놓고 의견조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미뤄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피고인석에서 약 10분간 직접 모두진술을 할 예정으로, 정치상황을 언급하거나 검찰을 공격하는 단어를 쓸지를 놓고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증거조사가 이어질 예정으로, 첫 재판은 일과시간을 넘겨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향후 서류 증거를 검토하는데만 20회가 넘게 재판을 열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해 일단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번씩 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때처럼 입장 모습 등 법정 내부 촬영을 허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고려해 결론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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