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고발 D-3..이재명 측 "법적 대응 범위 넓힐수도"

이동수 2018. 5.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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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예고한 '허위 비방글 고발 조치'까지 18일 기준 3일이 남았다.

이에 이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글을 광범위하게 수집해놓은 상태다. 21일 고발은 우선 '어머니 폭행'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만 해당"이라며 "다른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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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캠프 허위 주장 또한 고발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예고한 ‘허위 비방글 고발 조치’까지 18일 기준 3일이 남았다. 이 후보 측은 “예정대로 고발을 준비 중”이라며 “법적 대응 범위를 넓히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님의 어머니 폭행상해 관련…허위 비방글 삭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시한은 이번 주말(20일)까지”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형수 욕설’과 관련해 “형님 부부는 2012년 7월15일 어머니 집에 난입해 살림을 부수고 어머니를 때려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라고 설명하며 “이제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됐다.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가 없었음을 전제로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 삭제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 퍼진 ‘이 후보가 없는 폭행 사실을 지어냈다’는 주장을 허위 비방으로 간주하고, 오는 21일 관련 게시글을 수정·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즉각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이 후보가 경고한 내용을 담은 게시글들을 볼 수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글을 광범위하게 수집해놓은 상태다. 21일 고발은 우선 ‘어머니 폭행’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만 해당”이라며 “다른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후보 측은 최근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연일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 포함될 경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남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은 폭행 사건 이후가 아닌 그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 후보의 해명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어 “여러 정황 증거가 나오고 있다”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선거 과정에서 이 후보의 해명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이라는 판단이 가능해진다”라며 ‘어머니 폭행’의 진위 또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폭언 음성파일을 거론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제도지사 남경필 캠프 제공
남 후보의 회견 내용은 이 후보가 예고한 ‘21일 고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우선 ‘형수 욕설’ 건과 관련해서는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정책 선거를 하자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가짜 뉴스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아주 악질 범죄이므로, 남 후보 캠프의 주장이 허위일 경우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남 후보의 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남 후보님, (욕설한 것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폭행 여부와 관련해) 흑색선전은 하지 마십시오”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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