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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위원회, 라돈 침대 사태 "국가적 재난 수준"

특별조사위원회, 라돈 침대 사태 "국가적 재난 수준"
입력 2018-05-18 06:13 | 수정 2018-05-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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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주로 다뤘던 특별조사위원회가 라돈 침대 사태를 국가 재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음이온을 내는 또 다른 제품들에도 방사성 물질이 사용되고 있어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라돈 침대에서 6개월 동안 갓난아기를 키웠던 간호사 엄마는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최근엔 모유 수유도 끊었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감마선의 기준은 어느 정도 피폭이 됐는지 궁금하고, (아기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침대 때문이 아닐까 너무 걱정되고…"

    인터넷 피해자 카페마다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고, 자신의 이상 증상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카페 운영자]
    "저도 갑상선 항진증으로 치료를 받았었어요. 아이들은 이유 없는 코피, 기침 같은 거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원자력의학원의 한 전문가는 이 증상들과 라돈이 관련됐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적지만, 폐암의 위험성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진용우/국가방사선 비상진료 센터장]
    "현재 양은 굉장히 높고요. 발암 가능성 분명히 있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주로 다뤘던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 진단했습니다.

    2007년 이미 방사능 돌침대가 적발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못 막은 인재라는 겁니다.

    방사성 물질은 음이온을 낸다는 일부 화장품 같은 다른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어 전수 조사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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