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오월 광주 그대로 "진실 밝혀지길"

이승배 2018. 5. 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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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38주기를 맞아 광주에서는 전야제 행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80년 오월 그때로 되돌아간 모습이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5·18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 거리.

타임머신을 타고 38년 전 오월로 되돌아갔습니다.

힘내서 싸우라며 아낙들이 건넸던 주먹밥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굽지도 않은 마른 김에 소금 간이 전부인데, 한 입 베어 물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김은경 / 광주 동구 지역 자활센터 : (518 당시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그때 당시 생각도 나고. 어르신들은 이 말씀도 하세요. 그때 나도 주먹밥 먹고 그랬는데 그때 그 맛이라고 라고도 하시고.]

어둠이 내려앉자 거리는 그대로 무대가 됩니다.

[시민군 배우 : 현 정부에서는 우리를 폭도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깃발과 현수막을 든 시민군이 하나둘 거리로 몰려듭니다.

요란한 총소리가 적막을 깨고 사람들이 힘없이 쓰러집니다.

여기저기서 시민들의 절규가 이어집니다.

[시민군 배우 : 전일빌딩 헬기 사격 발포 책임자를 처벌하라!]

참혹했던 오월의 기억이 역사 속 현장에서 눈 앞에 펼쳐집니다.

[차명숙 / 5·18 당시 길거리방송 주인공 : 광주 80년 5월 현장에 있었던 그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정말 잘 살아야겠다, 손가락질받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38년 세월이 흘렀지만, 오월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예하·김진규·김온우 / 광주광역시 풍향동 : 공직자들이 5·18 진상규명을 좀 더 확실하게 해주시면 억울하게 당한 분들이 좀 더 감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주화를 위한 시민들의 항쟁, 5·18.

광주에서 시작된 오월의 바람이 평화와 통일로까지 이어지길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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