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유소연·렉시톰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12번째 대회인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이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 6,445야드)에서 펼쳐진다.

전인지, 브룩 헨더슨, 모리야 주타누간

지난 시즌 다섯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이 머지않았음을 알린 전인지는, 올해 1승씩을 달성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대회 첫날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국시각 18일 오전 2시 27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5위로, 유일한 톱10에 입상했다. 직전 대회인 2주 전 텍사스 클래식에서는 공동 12위에 올랐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헨더슨은 올해 개최된 모든 LPGA 투어 경기에서 뛰었으며 이번 주에도 출전한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컷을 놓친 다음 최근 두 경기에서는 공동 43위와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대회가 없었던 1주일간 캐나다 스미스 폴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했다.

휴젤-JTBC LA오픈에서 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모리야 주타누간은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상금 랭킹 3위, CME 글로브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모리야 경기력의 원천은 퍼팅이다. 라운드당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부문에서 2위다.


유소연, 미셸 위, 제시카 코다

세계랭킹 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유소연은 재미교포 미셸 위, 위의 절친한 친구인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와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다. 미셸 위는 현재 세계 18위, 코다는 세계 9위다.
유소연은 올해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약 한 달 전에 휴젤-JTBC LA오픈에서 4위를 차지한 게 시즌 최고 성적으로, 다가오는 US여자오픈을 대비해 텍사스 클래식은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다.

미셸 위의 올해 시작은 ‘공동 11위, 11위, 우승’ 순으로 놀라웠다. 하지만 지난 6번의 출전에서는 톱10 없이 다소 조용한 분위기다. 코다는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견고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라운드 때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는 선전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최악의 마무리는 공동 26위이다.


렉시 톰슨, 엔젤 인, 브리타니 린시컴

이 그룹은 장타 맞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렉시 톰슨(미국)은 평균 비거리 273.9야드로 LPGA 투어 시즌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젤 인(미국)은 273.5야드로 6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273.03야드로 7위에 포진해 있다.
톰슨은 지난해 20언더파 264타(65-65-69-65)를 쳐 킹스밀 챔피언십 대회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리버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돈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 우승을 바라는 엔젤 인은 지난달 말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첫 상위 10위 내 입상이자, 개인 통산 6번째 톱10 기록이다. 인은 메디힐 대회가 끝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코스로 돌아왔다.
린시컴은 올해 바하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2주 전 텍사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민지, 페르닐라 린드베리, 엠마 톨리

호주교포 이민지(22)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으며 올해 출전한 9개 대회 중 8차례 톱30 안에 들었다. 그 중 5번은 톱10 입상이고, 이미 올해 치른 34라운드 가운데 16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우승이 머지 않아 보인다.
이민지는 1라운드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엠마 톨리(미국)와 한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린드베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30)와 이틀에 걸쳐 8홀까지 가는 연장 끝에 LPGA 투어 첫 승을 차지하며 무명 설움을 날렸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톨리는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톱10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와 LA오픈 공동 5위. 톨리는 고향 친구이자 전 앨라배마 스타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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