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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모욕 혐의` 블랙넛 "의도 없어 논란 신기…품위 지키고파"

유수아 기자
입력 : 
2018-05-17 16:13:39
수정 : 
2018-05-17 16: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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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래퍼 키디비(28·김보미)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29·김대웅)이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3차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블랙넛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출석해 불쾌감을 자아냈다. 앞서 블랙넛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디비를 태그하며 '김치녀'로 비하한 바 있기 때문.

블랙넛의 복장을 본 누리꾼들은 야유를 보내고 있는 상황. “뭘 믿고 저러는 것이냐”, “피의자 신분인데 제정신이냐”, “꼭 콩밥을 먹어야 한다” 등 의견으로 강도 높게 비판 중이다.

블랙넛이 공판에서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며, 그의 최근 인터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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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INTERVIEW' 블랙넛. 사진|힙합LE 유튜브 캡처
블랙넛은 지난 14일 힙합엘이의 영상 인터뷰 시리즈 ‘7INTERVIEW’에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블랙넛은 현재 진행 중인 키디비와의 재판에 대해 언급했다. “재판 진행은 어떻게 돼가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현재 3차 재판까지 가서 아마 2주 후에 완결이 나거나 미뤄질지 모르겠다”며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블랙넛은 “의도하지 않고 평소대로 늘 하는 행동들이었는데 이슈가 되는 게 신기했다”며 “별 의미 없이 그냥 항상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했을 뿐인데 ‘이렇게 일이 커질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걸 항상 저지르고 나서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나이도 이제 먹었고, 이제 좀 품위를 지키고 조용히 음악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넛은 지난해 6월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과 모욕 혐의로 키디비에게 고소당으며, 1·2차 공판에서 모두 노래 가사를 직접 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410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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