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청년주택 "찬성" vs "폐지"..시청 앞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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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도 집에 살고 싶다." vs "청년임대주택 사업 당장 취소해라."
서울시의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놓고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청년정당 우리미래와 청년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은 이날 오전 10시쯤 시청 앞 광장에서 청년임대주택 찬성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간 서울시청 외곽에서는 '성내동 청년임대주택 반대 위원회'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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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도 집에 살고 싶다." vs "청년임대주택 사업 당장 취소해라."
서울시의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놓고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는 찬반 양쪽이 잇달아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세권청년주택은 지하철역 근처에 소형 임대주택을 지어 20~30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8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정당 우리미래와 청년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은 이날 오전 10시쯤 시청 앞 광장에서 청년임대주택 찬성 집회를 열었다. 50여명의 참석자들은 ‘그놈의 집, 청년들도 제발 살자’란 문구의 플랜카드를 시청 앞 광장에 펼치는 퍼모먼스를 진행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박향진씨는 “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선다고 주변 집값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함께 사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미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인철씨는 “청년들이 한 달에 150만원을 벌어 50만원을 월세로 부담하고 관리비 10만원을 더 부담하면 남는 건 불안한 미래”라며 “억소리 나는 집값 덕분에 청년들은 생존에 위기감을 느끼고 아이 갖는 것까지 포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0만원 안팎에 형성된 청년임대주택 임대료를 더 낮추고 의무 임대기간도 현행 8년에서 최장 20년까지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시간 서울시청 외곽에서는 '성내동 청년임대주택 반대 위원회'가 집회를 열었다. 예전처럼 ‘빈민 주택’, ‘혐오 시설’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내동 87-1번지(서울상운부지) 일대 2층 주택가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반대하는 한 참석자는 "천호역 역세권청년주택의 경우 주변에 일반분양된 오피스텔보다 임대료가 비싸고 8년 후에는 민간사업자가 일반 분양할 수 있어 특혜"라고 지적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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