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령' 콜론, 두툼한 뱃살로 타구 막아 화제

  • 등록 2018-05-17 오후 1:16:11

    수정 2018-05-17 오후 1:18:04

텍사스 레인저스의 바톨로 콜론이 타구를 배에 맞은 뒤 괜찮다고 동료와 심판을 안심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인 바톨로 콜론(45·텍사스 레인저스)이 두툼한 뱃살로 타구를 막아내 화제다.

콜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 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197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46살인 콜론은 나이를 잊은 듯한 역투를 펼쳐 텍사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3연패를 끊는 귀중한 역투였다.

하지만 이날 정말 화제가 된 것은 콜론의 뱃살이었다. 4회말 시애틀 선두타자 진 세구라와 맞선 상황. 세구라의 강습타구가 콜론의 몸에 맞은 뒤 마운드 위로 떨어졌다. 콜론은 곧바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세구라를 아웃시켰다.

타구가 콜론을 강타하는 순간 텍사스 덕아웃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 중계진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깜짝 놀라서 헤드셋을 벗고 마운드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콜론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그리고 뱃살 덕분에 타구를 멈출 수 있었다는 듯 자신의 배를 만졌다. 경기 후 콜론은 “매우 많은 뱃살 때문에 공을 잡을 수 있었다”며 쑥스러워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세구라의 타구는 102마일(시속 164㎞)이나 됐다.

20대 시절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졌던 콜론은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빠른공 구속이 140km대로 떨어졌다. 자기 관리에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선수 인생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30대 후반부터 포심패스트볼을 포기하고 투심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패턴을 바꾸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140km 안팎의 투심으로 여전히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 통산 242승을 기록한 콜론은 후안 마리찰(243승)이 보유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빅리그 최다승 기록에 단 1승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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