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상미 "늙은 엄마도 서럽다" [TV캡처]

이호영 2018. 5. 17.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마당' 박상미 교수가 부모의 마음을 돌아보라 말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목요특강' 코너로 꾸며져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교수가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당' 박상미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아침마당' 박상미 교수가 부모의 마음을 돌아보라 말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목요특강' 코너로 꾸며져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교수가 출연했다. 박 교수의 특강 키워드는 '원만한 가족관계의 비결'이었다.

이날 박 교수는 자신의 일화를 빗대어 부모의 입장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엄하고 칭찬이 없는 분이었다. 내가 나이 40이 됐을 당시 울컥해 따져 물었다. 내가 '엄마는 왜 40년 동안 나를 한 번도 칭찬해주지 않았냐. 얼마나 상처인 줄 아냐'고 소리 지르고 나가서 가족들과 사랑하며 살라고 강의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교수는 "엄마에게 죄송해 빨리 집에 가보니 엄마가 초저녁부터 주무시더라. 새벽 3시에 문자가 왔다. 엄마가 '딸아 미안하다'라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모든 자식은 부모가 사과하면 통곡할 준비가 되어있다. 엄마는 '자라면서 부모 사랑을 못 받아서,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노력해볼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정말 통곡하며 사죄했다. 엄마가 자랄 때 부모사랑을 못 받아봤다더라.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 처음 문장이었다. 죄송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해봤다. 엄마가 나이 들수록 마음은 아닌데 화를 내게 된다. 곰곰이 생각하며 노트에 써봤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가 나이 들어 쇠약해지고, 느려지고, 둔감해지는 그 모습이 속이 상했던 것이다. 이걸 말로 표현할 줄 모르고 짜증만 낸 것이다. 엄마도 서럽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