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상미 "늙은 엄마도 서럽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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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상미 교수가 부모의 마음을 돌아보라 말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목요특강' 코너로 꾸며져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교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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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아침마당' 박상미 교수가 부모의 마음을 돌아보라 말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목요특강' 코너로 꾸며져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교수가 출연했다. 박 교수의 특강 키워드는 '원만한 가족관계의 비결'이었다.
이날 박 교수는 자신의 일화를 빗대어 부모의 입장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엄하고 칭찬이 없는 분이었다. 내가 나이 40이 됐을 당시 울컥해 따져 물었다. 내가 '엄마는 왜 40년 동안 나를 한 번도 칭찬해주지 않았냐. 얼마나 상처인 줄 아냐'고 소리 지르고 나가서 가족들과 사랑하며 살라고 강의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교수는 "엄마에게 죄송해 빨리 집에 가보니 엄마가 초저녁부터 주무시더라. 새벽 3시에 문자가 왔다. 엄마가 '딸아 미안하다'라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모든 자식은 부모가 사과하면 통곡할 준비가 되어있다. 엄마는 '자라면서 부모 사랑을 못 받아서,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노력해볼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정말 통곡하며 사죄했다. 엄마가 자랄 때 부모사랑을 못 받아봤다더라.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 처음 문장이었다. 죄송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해봤다. 엄마가 나이 들수록 마음은 아닌데 화를 내게 된다. 곰곰이 생각하며 노트에 써봤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가 나이 들어 쇠약해지고, 느려지고, 둔감해지는 그 모습이 속이 상했던 것이다. 이걸 말로 표현할 줄 모르고 짜증만 낸 것이다. 엄마도 서럽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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