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아침마당' 박상미 "40년 간 엄마 칭찬받으려 안간힘, 미안하다는 말에 오열"

최하나 기자 2018. 5. 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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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에서 박상미 마음 치유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원만한 가족관계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박상미는 "마흔살 되던 해에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 순간 후회했다. 또 상처를 받을까봐 겁이 났다. 엄마는 무표정으로 다른 말을 하더라. 그래서 울면서 엄마에게 '왜 엄마는 나한테 40년 동안 칭찬 한번을 안 해주냐'고 퍼부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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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상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박상미 마음 치유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원만한 가족관계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서는 박상미 마음 치유 전문가가 '원만한 가족관계의 비결은?'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상미는 묵은 감정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박상미에 따르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박상미는 "자신의 감정을 글로 풀어보는 것도 좋다"고 다른 해법을 전했다.

박상미는 실제 자신의 어머니가 작성한 노트를 직접 가지고 나와 설명했다. 이에 박상미는 "저희 엄마는 자식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었다. 하지만 행동만 그랬지 자식에게 칭찬은 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엄마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엄마에게 자랑을 하면 '너 그런 말 다른 사람에게 하면 재수없다고 한다'는 말을 하셨다. 그 상처가 정말 심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상미는 "마흔살 되던 해에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 순간 후회했다. 또 상처를 받을까봐 겁이 났다. 엄마는 무표정으로 다른 말을 하더라. 그래서 울면서 엄마에게 '왜 엄마는 나한테 40년 동안 칭찬 한번을 안 해주냐'고 퍼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상미는 "퇴근을 하고 집에 왔더니 엄마가 초저녁부터 주무시고 계시더라. 그 이후 새벽 3시에 엄마가 '딸아 미안하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걸 보고 오열했다"고 했다. 이어 박상미는 "엄마가 '어렸을 때 엄마가 칭찬을 받은 적이 없어서 칭찬할 줄을 몰랐다'고 하더라. 그때 40년 동안 몰랐던 엄마의 상처를 알게 됐다"고 했다. 박상미는 "거기서 끝났다면 우리의 대화는 참 아름다웠을 거다. 근데 엄마가 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70이 다 됐는데 네가 참아야지. 네가 자꾸 화를 내니까 내가 자신감이 없어지고 실수를 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제가 엄마에게 화를 내고 있더라"고 했다.

박상미는 엄마에게 왜 자신이 화를 냈는지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 글로 적었다고 했다. 이에 박상미는 "엄마가 늙어가는게 무서웠던 것 같다. 그걸 엄마에게 표현하지 않고 화만 냈더라"고 눈물을 지었다.

엄마의 상처를 돌보기 위해 박상미는 노트 쓰기를 권했다고 했다. 이에 박상미 엄마는 어릴 때부터 쌓인 상처를 글로 적었고, 그때마다 박상미는 엄마를 안아주며 묵은 감정을 풀어줬다고.

이어 박상미는 "묵은 감정은 참는다고 해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과거에 받았던 감정이 언제 불쑥 나와서 현재 가족의 감정에 상처를 낼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상미|아침마당|아침마당 박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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