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조사 전방위 확대...업체 70개 육박

'라돈침대' 조사 전방위 확대...업체 70개 육박

2018.05.17.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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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능 침대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음이온을 내뿜는 제품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됩니다.

음이온을 방출하는 원료를 사용한 업체 수는 70개에 육박합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7개 모델의 매트리스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 검출을 확인했습니다.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입니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부터 매입한 모나자이트는 2천960㎏으로 추정되며 모두 66개 사업체에 모나자이트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안위 관계자는 "침대와 침구류 등 생활밀착형 제품에 활용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사할 것"이며 "다른 음이온 방출 제품의 성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부터 시행된 관련법에 따르면 원안위는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물질 등의 유통현황을 보고받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혜정 원안위 비상임위원은 "라돈 침대 사태는 음이온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며 "전면적인 조사, 피해자 건강조사, 안전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안위의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 조사 등을 두고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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