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남북 고위급회담도 중지..북미회담 심사숙고"

고은희 입력 2018.05.17. 00:25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이에 앞서 북한은, 오늘로 예정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의 무기 연기도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명분은 한·미 연합훈련이지만, 역시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급 회담을 10시간도 남겨두지 않고 오늘 0시 반쯤, 북한은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한·미 연합 '맥스선더' 훈련을 빌미로 삼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 보도 :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선 "남한 당국과 함께 벌이는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맥스선더는 연례적 훈련으로, 올해는 F-22 8대 등 백여 대의 전투기가 참가 중입니다.

예년 수준 규모로 닷새 전 시작했고,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B-52 폭격기는 이번 훈련에 불참합니다.

정부는 북측의 조속한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입니다."]

이번 일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은 물론 6.15 남북공동행사와 산림 분야 등 교류와 협력 논의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고은희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