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문정인에 "자유인 기간 좀 길었구나" 발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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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전제로 한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총리의 언급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때 문 특보가 한 강연 관련 내용에 관해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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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보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전제로 한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총리의 언급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때 문 특보가 한 강연 관련 내용에 관해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백 의원은 "문 특보가 강연을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에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전개하지 못하게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제했다.
문 특보는 앞서 한 강연에서 송 장관이 브룩스 사령관에게 이번 훈련에서 B-52의 전개를 못 하게 조치했다고 말했는데, 백 의원이 그런 사실관계를 오인한 거였다.
백 의원은 그러곤 "특보가 장관한테 지시했다고 그러는데 정부조직법상 가능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 물음에 이 총리는 우선 "문 특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며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진위를 확인했을 때 사실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거듭 질의했고, 이 총리는 결국 "전제를 하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그분(문 특보)이 자유인으로 사신 기간이 좀 길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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