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길 90분 이상..'교통 지옥' 구간 늘어

홍진아 입력 2018. 5. 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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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교통상황을 분석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1시간 반 이상 교통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

교차로 신호등을 한 번에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이재호/서울시 동작구 : "보통 여기서 많이 막히면 한 시간 정도 걸려요.(시간이) 아깝기는 하죠. 조금 더 잘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시간에 조금 더 준비도 할 수 있는데..."]

국토교통부가 분석해봤더니, 수도권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1시간 반 넘는 시간을 출퇴근길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서울 직장인은 출근에 41.8분, 퇴근에 54.6분으로 100분 가까이 걸렸고 인천과 경기도도 90분을 넘겼습니다.

[김현세/경기도 안양시 : "출근, 퇴근 합하면 더 되죠. 저 같은 경우는 두 시간이 넘으니까. 도로가 생겨서 더 줄어들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더 늘었거든요. 한 10분 정도..."]

교통수단 별 분담률을 봤더니 승용차는 늘어난 반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낮아졌습니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인데 특히 출퇴근 차량 10대 중 8대는 나홀로 차량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의 경우 교통 혼잡 구간이 3년 사이 3%포인트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주영/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빅데이터 사업단장 :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나홀로 차량 증가가 결국은 승용차 통행을 증가시키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평균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긴걸로 조사됐습니다.

대중교통 활성화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더 촘촘한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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