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 1등 라면의 비명..도시락·가정간편식에 주저앉아

입력 2018.05.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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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이 뚝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단돈 10원이었습니다.

매콤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인은 한 사람이 연간 76개나 먹을 정도로 세계에서 라면을 제일 많이 먹는 국민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 간식 라면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진 / 경기 파주시 - "건강을 생각을 해서 조금 적게 먹게 되는 경향이 있고요. 편의점에서도 도시락 같은 게 워낙 종류가 많아서 라면보다는 그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짠 국물보다는 밥과 반찬이 곁들여진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매출 1위 자리도 내주었습니다.

즉석식품 시장 1위 자리도 손질된 재료를 배달 받아 간단히 요리를 해먹는 가정 간편식에 빼앗겼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 성장한 반면, 대표적인 라면 제조업체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라면 업계는 해외 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면업계 관계자 - "해외현지 생산판매, 수출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비빔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

웰빙 바람에 소비자 입맛이 변하면서 1등 간식 라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