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게임 서비스요구 맞춰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게임짓는 사람들
김태완 넥슨 카트라이더 트랙파트장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대학원 졸업논문을 '레이싱 게임'을 주제로 써냈을 정도로 레이싱 게임과 '사랑'에 빠진 개발자가 있다. 10여년을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개발에 올인해 온 넥슨의 김태완(42)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브유닛 트랙파트 파트장이다.
김태완 파트장은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며 3D 모델링 툴을 공부하다 컴퓨터 그래픽의 세계에 눈을 떴고 대학 졸업 후 학교 선배가 창업한 게임회사인 드림미디어에 입사하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5년 넥슨에 합류했고 현재 카트라이더의 카트라이브유닛 트랙파트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레이싱 게임이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방향성을 갖고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카트라이더"라고 말했다.
넥슨이 2004년 출시한 카트라이더는 '다오', '배찌'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카트를 타고 레이싱을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 한국, 중국, 대만 등 3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2800만명에 달한다.
김 파트장은 이러한 카트라이더가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이 됐다고 자부한다. 그는 "카트라이더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오며 넥슨을 대표하는 '국민게임'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새로운 테마의 트랙을 적용하기 위해 계속 고민과 연구를 해왔고 이에 이용자들이 애정을 보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카트라이더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담아 '레이싱 게임 콘텐츠의 레벨디자인 구성요소와 플레이어의 선호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에 석사 졸업 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레벨 디자인을 해오면서 쌓아왔던 시행착오와 여정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며 "일반적인 문서로 정리하는 것보다 전문분야의 연구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학술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싶어 논문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레벨 디자인은 게임 속에 장애물, 아이템 등을 적절히 배치하는 작업이다. 카트라이더 속 도로 패턴에 변화를 주고 커브길을 배치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 파트장은 카트라이더가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이용하는 게임,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계속해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이용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갈 수 있도록 많은 개선과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가족끼리 즐기는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 온 카트라이더가 계속해서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의 연결고리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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