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사물 가상세계로..'디지털 트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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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장이 열리고 있다.
최근 방한한 스티븐 브롭스트 테라데이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oT, 머신러닝, VR 기술과 융합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하면 과거 IT로 불가능했던 일을 해낼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예로 들면 풍력발전이나 태양열 등을 무분별하게 설치하면 제품 수명수기가 짧아지거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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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데이터까지 정확히 구현
비용절감 효과 각분야 활용 늘어
2023년 시장규모 17조 육박할 듯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장이 열리고 있다.시뮬레이션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그동안 일부 제조업에서 활용되다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달에 힘입어 에너지·항공·의료·국방·교통·물류·도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 방한한 스티븐 브롭스트 테라데이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oT, 머신러닝, VR 기술과 융합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하면 과거 IT로 불가능했던 일을 해낼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예로 들면 풍력발전이나 태양열 등을 무분별하게 설치하면 제품 수명수기가 짧아지거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에서 의료, 폐기물 관리, 운송 등 최적화를 원하는 각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전통적인 시뮬레이션과 달리 실제 사물의 물리적인 상태를 센서로 감지한 데이터를 디지털 가상공간에 정확하게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자산 최적화나 돌발사고 최소화, 생산성 향상 등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마블 어벤저스 시리즈 영화인 '아이언맨'과 '블랙팬서'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무기, 원자로 같은 첨단기기를 빠르게 개발하는 과정이 담기기도 했다. 가트너는 올해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IoT를 활용하는 기업의 48%가 이미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고 있거나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개념을 처음 개발한 GE를 포함해 IBM·오라클·시스코·MS·테라데이타·PTC·엔시스·지멘스 등이 주요 솔루션 기업으로 꼽힌다.
GE·지멘스·시스코 등은 디지털 트윈에 테라데이타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는 택시 등 교통 데이터를 센서로 수집한 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가동해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종시가 지난 4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교통·안전·환경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가상공간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실험·검증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HNY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시장은 지난해 23억6000만달러(2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6.69% 성장해 오는 2023년 154억2000만달러(16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브롭스트 CTO는 "디지털 트윈은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등의 사물과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기술로, 향후 5년 내 IoT 플랫폼 85%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통해 장애로 인한 유지보수 여부, 자산 교체시기를 정확히 파악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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