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박채윤 "세월호 7시간에 가족 모두 주홍글씨"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은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증인신문이 진행됐으나, 안 전 수석 변호인은 박씨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질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씨는 16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한 질문을 듣자 "뇌물과 세월호 7시간이 무슨 상관이냐"며 "그것으로 (가족에게 새겨진)주홍글씨가 얼마나 컸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천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미용시술을 제공한 혐의 등(뇌물공여)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남편인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성형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날은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증인신문이 진행됐으나, 안 전 수석 변호인은 박씨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질문했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했던 7시간 가운데 비선진료를 받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수사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보려고 검찰에 안 전 수석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씨는 "상관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그것으로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 일로 인해 아이는 학교에서 맞고 돌아와 학교도 잘 가지 못하는 등 부모 때문에 주홍글씨를(얻었고), 남편은 의사도 하지 못해 전문직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 안 전 수석 변호인이 "수사를 받을 때 가장 지키고 싶던 것이 대통령과의 관계, 세월호 7시간 아니었느냐"고 묻자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 세월호 당일 비선진료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박씨가 여러 차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자 재판부에서 잠시 진정할 수 있도록 휴정 시간을 주기도 했다.
sncwook@yna.co.kr
- ☞ "너무 해!" 마클 가정사 파헤치는 언론에 英왕실 속앓이
- ☞ 한겨레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모발 양성반응"
- ☞ 남편 PGA 컷탈락에 격분한 아내…시어머니와 치고받아
- ☞ 안네의 일기에 '야한 농담'…2쪽 분량 새로 발견
- ☞ "쾅하더니 비명"…인도 고가도로 붕괴로 최소 12명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수현 측, '리얼' 노출신 강요 의혹에 "故설리 사전 숙지했다"(종합) | 연합뉴스
- 양주서 스포츠마사지 받던 40대 숨져…국과수서 부검 | 연합뉴스
- '탑건' 발 킬머 별세…90년대 할리우드 풍미한 미남 악동배우 | 연합뉴스
- 수원 오피스텔 앞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추락 추정(종합) | 연합뉴스
- "누구 죽이고 싶다" 개인방송하며 공중협박한 유튜버 현행범체포 | 연합뉴스
- '드라마 주인공과 비교해서'…친할머니 살해한 손주 2심도 중형 | 연합뉴스
- 강릉 옥계항 외국 벌크선서 마약 적발…20㎏ 박스 수십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장제원 빈소 조문 행렬…정진석 "대통령 '가슴아프다' 말해"(종합) | 연합뉴스
- '이별 통보' 연인 66차례 찔러 살해한 40대 2심도 무기징역 구형 | 연합뉴스
- 檢, 폭력 시달리다 연인 살해한 40대에 항소심도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