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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더 가까이"…6월 예술의전당이 발레로 물든다

머니투데이
  • 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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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6월24일 예술의전당서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10개 단체 공연, 클래식·모던 발레 총출동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과 안무가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무가 윤전일(Dance Emotion), 김세연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임혜경(Le Ballet), 박인자 조직위원장, 안무가 김지안(김지안 발레단). 뒷줄 왼쪽부터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용걸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안무가 정형일(Ballet Creative), , 김성민(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18.05.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과 안무가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무가 윤전일(Dance Emotion), 김세연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임혜경(Le Ballet), 박인자 조직위원장, 안무가 김지안(김지안 발레단). 뒷줄 왼쪽부터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용걸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안무가 정형일(Ballet Creative), , 김성민(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18.05.16. [email protected]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춤 선이 올 6월 예술의전당을 수놓는다. 클래식 발레부터 모던 발레까지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총 10개 단체가 작품 10개를 선보인다.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발레부터 독창적인 모던 발레까지, 스타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공연들은 특별히 남녀 안무가의 완벽한 조합이 돋보인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왼쪽은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김세연, 오른쪽은 김용걸 안무가. 2018.05.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박인자 조직위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2018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왼쪽은 기획공연 초청안무가 김세연, 오른쪽은 김용걸 안무가. 2018.05.16. [email protected]
◇'관객 공감' 이끌 기획공연…양대 발레단의 대표작까지=축제 개막을 앞두고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대중성, 명작 발레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10개 단체가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을 비롯한 10개 발레 단체가 공연을 선보인다. 기획공연 2편, 초청공연 2편, 공모공연 6편 등 총 10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축제와 인연이 깊은 김용걸, 김세연 안무가의 기획공연이 축제의 포문을 연다. 김용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축제의 모든 회차에 참가했다. 이번 공연 제목 '더 타입 B'는 안무가 자신의 혈액형 B와 발레의 B, 그리고 존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Be'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김용걸 안무가는 "내가 항상 갖고 있던 생각들과 여러가지 사회주제, 관심사 등 내가 가진 다양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꾸밈없이 보여주고자 했다"며 "많은 관객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김세연 안무가는 지난해 발레축제 기획공연을 통해 안무가로 데뷔했다.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며 2년 연속 초청 안무가로 선정됐다. 그는 올해 초 스페인국립무용단과 마드리드에서 초연해 극찬 받은 '트리플 바흐'를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김세연 안무가는 "바흐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곡가인 데다 바흐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10명의 실력있는 무용수들과 해외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걸댄스시어터 '더 타입 B'/사진제공=예술의전당
김용걸댄스시어터 '더 타입 B'/사진제공=예술의전당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사진제공=예술의전당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사진제공=예술의전당
초청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와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준비돼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1200쪽에 달하는 동명 소설을 두 시간짜리 발레로 압축한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귀족 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사랑에 빠지면서 비극적인 운명과 마주하게되는 내용을 그린다. 인간의 삶과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한 걸작으로 지난해 아시아 초연 이후 극찬을 받으며 국립발레단의 새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발레춘향'은 1986년 '심청'에 이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이자 두 번째 창작 발레다. 창작 발레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국의 고전 '춘향전'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2007년 세계 초연했다. 2014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안무, 무대, 의상을 전면 수정했고, 4년만에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서울발레시어터 '빨간구두-영원의 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서울발레시어터 '빨간구두-영원의 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스토리" VS "움직임"…색다른 발레 공연들 '풍성'=공모 공연으로는 스토리를 앞세운 발레 공연이과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동작에 집중한 발레 공연이 관객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안데르센 원작 동화를 재해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원작에서 보여진 욕망과 이기심이 아닌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춰 색다른 시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으로 주목받았던 안무가 차진엽, 음악감독 최우정, 그리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27인조)가 협업한다.

김지안발레단의 '윤이상의 귀향'은 고국을 떠난 지 49년, 사후로는 23년 만에 고향인 통영에 돌아온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 만든 작품이다. 윤이상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발레 작품이다. '천재 작곡가 윤이상'부터 '인간 윤이상'의 면면들까지 그의 명곡 위에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임혜경 르발레의 '이야기가 있는 발레 파트2'는 인간미 넘치는 '휴먼발레', '힐링발레'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이 일상과 무대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설과 함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여름밤', '엠브라스'(Embrasse), '리튜어'(Ritual) 등 3개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윤전일 댄스이모션의 '사랑에 미치다'는 불치병에 걸린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안무가들이 사랑한 무용수 윤전일의 첫 안무 데뷔작이다.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티브 '더 세븐스 포지션'/사진제공=예술의전당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티브 '더 세븐스 포지션'/사진제공=예술의전당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미학에 흠뻑 빠질 공연으로는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티브의 '더 세븐스 포지션'과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의 '콤비네이션 2'가 있다. '더 세븐스 포지션'은 '300년 발레 역사의 기본 포지션이 다섯 가지가 아닌 그 이상이라면, 움직임은 어떻게 진화했을까?'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인간이 몸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고뇌를 그린다.

'콤비네이션 2'는 2014년 한국무용음악협회 기획공연 '무용과 음악의 만남'에서 선보였던 '콤비네이션'의 확장판이다. 음악의 시작은 음계에서, 무용의 시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는 단순한 접근으로 시작하는 미니멀리즘 공연이다. 피아노 라이브 연주에 맞춰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을 그린다. 움직임의 단위가 최소에서 최대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청각·시각으로 만끽할 수 있다.

박인자 위원장은 "아직까지 발레가 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게 다가서고 사회적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축제가 되길 소망하며 차별화, 대중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오픈 리허설'과 안무가 및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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