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F조 'M·S·G'] 적의 예비 엔트리

김태석 2018. 5.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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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F조 'M·S·G'] 적의 예비 엔트리

(베스트 일레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머잖아 지구촌은 둥근 공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이 속한 F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베스트 일레븐>은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Mexico), 스웨덴(Sweden), 독일(Germany)의 영문 앞글자를 딴 ‘M·S·G’를 통해 상대국의 현재를 맛깔나게 풀어볼 참이다. / 편집자 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겨룰 상대팀들의 예비 엔트리가 모두 공개됐다. 각 팀들이 발표한 선수들이 100% 대회에 출전하는 건 아니긴 해도, 대략적으로 어떤 인물들이 한국의 골문을 노리고 한국 골잡이들의 발을 묶을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어 팬들의 이목을 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볼 때 깜짝 발탁은 없는 듯한 모습이다. 저마다 엔트리 구성에 대한 빅 이슈가 있긴 했어도, 크게 예상을 빗나가는 스쿼드를 꾸린 건 아니었다. 도리어 이승우·문선민·오반석 등이 포함된 한국이 더욱 놀라운 결정을 내린 듯하다.


깜짝 발탁은 없는 독일, 탈락의 쓴잔 마신 마리오 괴체와 산드로 바그너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총 27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독일은 오는 6월 2일 클라겐푸르트에서 벌어질 오스트리아전이 끝난 후 23명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대체적으로 뽑힐 선수들은 다 뽑혔다고 보는 게 옳을 성싶다.

가장 큰 이슈였던 주장이자 간판 골키퍼인 노이어는 중족골 부상 때문에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리고도 일단 예비 명단에는 들었다. 뢰프 감독은 지역 예선에서 나름 공헌한데다 주장으로서 팀에 헌신한 노이어를 차마 뺄 수는 없었던 듯하다. 문제는 노이어가 과연 실전 감각을 유지하느냐인데, 노이어는 오는 20일 DFB 포칼 결승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결장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이 오스트리아전을 통해 최종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 탈락한 선수 중 주목할 만한 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챔피언 골’을 안긴 마리오 괴체와 최근 1년간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산드로 바그너다. 괴체야 지난 4년간 부상과 슬럼프 때문에 서서히 A대표팀과 멀어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탈락이 예상 가능했다. 하지만 바그너는 지난해 독일 A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여덟 경기에서 다섯 골을 성공시키는 등 나름의 존재감을 뽐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 뢰프 감독은 베테랑인 마리오 고메즈에게 더욱 마음이 기운 듯하다.

GK :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베른트 레노(바이어 04 레버쿠젠),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스페인), 케빈 트라프(파리 생제르맹/프랑스)

DF :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요슈아 키미히, 니클라스 줄레(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티아스 긴터(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요나스 헥터(쾰른), 마르빈 플라텐하르트(헤르타 베를린), 안토니오 뤼디거(첼시/잉글랜드), 조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MF : 율리안 브란트(바이어 04 레버쿠젠),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온 고레츠카(샬케 04), 일카이 귄도안, 르로이 사네(이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사미 케딜(유벤투스/이탈리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메수트 외질(아스널),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

FW :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닐스 페테르센(프라이부르크),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감독 : 요아힘 뢰프(독일)


멕시코, 부상병도 일단 안고 간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탈락이 유력시됐던 선수들을 대거 포함한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멕시코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멕시코 마약 조직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베테랑 라파엘 마르케스를 선발해 시선을 모았다. 마르케스는 이 의혹 때문에 지난 1년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오소리오 감독이 부를려고 해도 A매치가 미국에서 자주 열려 부를 수가 없었다. 미국이 이 의혹 때문에 마르케스를 입국 금지 리스트에 올려버렸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오는 28일 LA 파사데나 로즈볼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마르케스는 예비 명단에 선발됐어도 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오소리오 감독은 마르케스의 경험을 높이 사 데려갈 생각이다.

부상 중인 도스 산토스 형제를 비롯해 측면 자원 과르다도도 부상을 안고 있으나 일단 부름을 받았다. 가장 주목받을 만한 선수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듯했던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조와 2017-2018 에레디비시에에서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던 이르빙 로사노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중 아라우조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나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부상을 참고 경쟁하는 중이다. 요컨대 오소리오 감독의 예비 엔트리 선발을 보면 지금까지 공들여 육성한 선수들을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GK :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쥬/벨기에), 알프레도 탈라베라(톨루카), 헤수스 코로나(크루스 아술)

DF : 디에고 레예스(포르투/포르투갈), 카를로스 살세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오스왈드 알라니스(헤타페/스페인), 네스토르 아라우조(산토스 라구나), 미겔 라윤(세비야/스페인), 헤수스 가야르도(푸마스), 우고 아얄라(티그레스), 에드손 알바레스(아메리카)

MF : 엑토르 에레라(포르투/포르투갈),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스페인),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조나단 도스 산토스,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이상 LA 갤럭시/미국), 마르코 파비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투/독일), 헤수스 몰리나(몬테레이), 에리크 구티에레스(파추카)

FW : 하비에르 아퀴노, 위르겐 담(이상 티그레스), 헤수스 테카티토 코로나(포르투/포르투갈), 라울 히메네스(벤피카/포르투갈),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카를로스 벨라(LA FC/미국), 이르빙 로사노(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감독 :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스웨덴, 즐라탄 뿐만 아니라 국내파도 없다

공언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예비 엔트리에 없었다. 그런데 즐라탄만 없는 게 아니었다. 얀느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지난 부임 기간 내내 국내파 선수들의 발굴에 공을 들였다. 지난 1월에도 스웨덴 알스베스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팀을 이끌고 중동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며 옥석을 살폈다. 이중 외스테르순드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칼 세마 등 몇몇 선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는데, 결과적으로 안데르손 감독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스웨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준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빌 선수들의 수준 차를 감안한 듯하다.

하지만 유럽 예선에서 중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대거 선발됐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탈락 선수는 AEK 아테네에서 뛰고 있는 야콥 요한손이다. 요한손은 스웨덴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넣는 데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 하지만 요한손의 탈락도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였다. 요한손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는 물론이며 실전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린 터라 애석하게도 월드컵 본선행 주역은 TV로 대회를 지켜보게 됐다.

GK : 로빈 올센(코펜하겐/덴마크), 카를-요한 욘손(갱감/프랑스), 크리스토퍼 노르트펠트(스완지 시티/웨일스)

DF : 미카엘 루스틱(셀틱/스코틀랜드),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안드레아스 그란비스트(크라스노다르/러시아), 마르틴 올손(스완지 시티/웨일스), 루드빅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독일), 필립 헬란더, 에밀 크라프트(이상 볼로냐/이탈리아),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MF :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잉글랜드), 알빈 에크달(함부르크/독일),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독일), 구스타브 스벤손(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오스카르 힐레마르크(제노아/이탈리아), 마르쿠스 로흐덴(크로토네/이탈리아), 빅토르 클라에센(크라스노다르/러시아), 지미 두마즈(툴루즈/프랑스)

FW :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UAE), 욘 귀데티(알라베스/스페인), 올라 토이보넨(툴루즈/프랑스), 이삭 키에세 테린(바슬란트 베베렌/벨기에)

감독 : 얀느 안데르손(스웨덴)


한편, 한국을 포함한 이 세 팀은 오는 6월 4일까지 23명으로 축소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각 팀의 평가전에 많은 이목이 쏠리게 됐다. 다음은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월드컵 G조에 속한 4개 팀의 평가전 일정이다.

한국 A매치 일정

5월 20일 대구 스타디움, 한국-온두라스전
6월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한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홈 출정식)
6월 4일 최종 엔트리 결정
6월 7일 오스트리아, 한국-볼리비아전
6월 11일 오스트리아, 한국-세네갈전

독일 A매치 일정

6월 3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오스트리아전
6월 4일 최종 엔트리 결정
6월 9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홈 출정식)

멕시코 A매치 일정

5월 29일 미국 LA 파사데나 로즈볼, 멕시코-웨일스전
6월 3일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멕시코-스코틀랜드전(홈 출정식)
6월 4일 최종 엔트리 결정
6월 10일 덴마크 브뢴드비 슈타디온, 덴마크-멕시코전

스웨덴 A매치 일정

6월 3일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 스웨덴-덴마크전
6월 4일 최종 엔트리 결정
6월 10일 예테보리 니아 울레비, 스웨덴-페루전(홈 출정식)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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