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셀 '꿈의 태양광' 국제인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 여러분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그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집권 시 이를 위한 전담 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를 만들겠다고 22일 공약했다. 6·3 대통령선거를 12일 앞두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사회를 다시 전면에 꺼낸 것…
국가부채 증가 우려가 미국 국채 시장을 강타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이 추진하는 감세안이 재정적자를 늘릴 것이란 우려가 겹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국채값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시장에서 30년 만기 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할 별도 회사를 설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하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 보유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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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다산칼럼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천자칼럼
“최근 편의점·정보기술(IT) 플랫폼 업종에서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GF리테일, 카카오는 자녀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인 만큼 아이 교육과 투자를 병행하기에 좋은 선택지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99년부터 씨티그룹·UBS·BNP파리바 등을 거치며 글로벌 투자 감각을 쌓았다. 2018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어린이 펀드 운용역으로 일하며 내재가치에 기반한 장기 분산투자 철학을 실천해왔다. 2년 전 독립해 세운 케이프리덤은 장기적으로 견고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그는 BGF리테일의 경우 ‘플랫폼화’를 잠재력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등 취급 상품 범위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수익의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남들 때문에라도 쓰지 않을 수 없는 ‘네트워크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AI 시대에 장기적으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린이 투자 교육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주가 부진 기간을 견디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선 결국 장기적인 주가 상승 이유를 정립하고 뚝심 있게 버틴 뒤 수익을 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킹맘’인 박 대표는 2014년생 딸이 있다. 벌써 용돈을 이용한 투자가 습관화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부모로서 물려줄 것은 재산이 아니라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습관”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투자 종목을 두고 토의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국내 증시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타격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2.98% 하락한 18만24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2.19% 떨어지며 8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6위였던 현대차(37조3478억원)는 이날 KB금융(38조542억원)과 자리를 맞바꾸며 7위로 내려왔다. 시총 9위 기아(35조4724억원)는 10위 HD현대중공업(34조9766억원)과의 격차가 좁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 3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6% 급감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현대차·기아를 합산해 매월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7조원이다. 관세로 인해 30%에 가까운 이익이 증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원화 강세 움직임도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와 미국의 원화 가치 절상 논의 우려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최하위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조기 폐지 가능성, 트럼프 관세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은 올해 들어 국내 상장 ETF 중 최악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올 들어서만 각각 46.95%, 44.74% 떨어졌다. 정배수 ETF의 손실도 컸다. ‘BNK2차전지양극재’(-24.9%) ‘TIGER 2차전지TOP10’(-24.57%) ‘TIGER 2차전지테마’(-23.13%) ‘KODEX 2차전지산업’(-23.11%)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2차전지산업에 투자하는 16개 ETF 중 수익을 낸 건 인버스뿐이다.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는 올해 들어 22.03% 올랐다. 국내 상장된 유일한 2차전지 인버스 ETF로, 2차전지산업이 정점을 찍고 조정기에 접어들던 2023년 9월 상장했다. 이날도 2차전지 종목은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장중 26만8000원까지 내려간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 등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2차전지 ETF를 매수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2차전지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2차전지산업’에는 올해 418억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 2·3위인 ‘TIGER 2차전지테마’ ‘TIGER 2차전지소재Fn’에도 같은 기간 각각 109억원, 204억원이 들어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 시점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선조정 후반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시장은 구매 세액공제 폐지와 관세 부과 여파로 전기차 실질 구매 비용이 올라 2026년까지 수요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유럽·인도 등지의 전기차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무디스의 등급 하향 이후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온 미국의 국채 금리가 21일(미 동부시간)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재정 적자를 확대하는 트럼프 감세안 통과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수익률이 연 5%가 넘는데도 수요가 저조했던 게 문제가 됐습니다. 국채 금리 폭등에도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6000을 넘지 못하고 큰 폭 하락했습니다. 1. 장기 금리 폭등…증시 압박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6~0.7%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무디스 충격을 이겨내는 듯했던 채권 시장이 다시 흔들리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새벽부터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4.5% 선을 넘었고요. 30년물도 5%를 넘어서 거래됐습니다.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장기 금리 상승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해외 투자자 이탈 움직임,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불안감 등이 있는 가운데 오늘도 가지 요인이 덧붙여졌는데요. 먼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영국에서 4월 소비자물가(CPI)가 한 달 만에 거의 1%포인트 올라 3.5%까지 뛴 것으로 나온 탓입니다. 상당 부분 에너지 및 수도 요금 인상에 따른 것인데요.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도 4월 4.7%에서 5월 5.4%로 올라 영란은행(BoE)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습니다. 일본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내달리고 있는데요. 7월 선거를 앞둔 일본 정치권에서 재정 부양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일본 국채 20년물 경매 결과가 나쁘게 나온 탓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에서 공화당의 감세 법안이 이번 주 미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 예산안은 2017년 제정된 트럼프 감세안을 포함해 시간 외 수당, 팁 등에 대한 세금 면제 등 여러 가지 감세 방안을 담고 있는데요. 그래서 10년간 최소 2조 달러 이상의 추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의 강등에도 재정 적자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이죠. 공화당은 현재 하원에서 220대 213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3명이 넘게 이탈하면 감세안 통과가 불가능한데요. 당내에서는 두 가지 반발이 있었습니다.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소속 의원들은 더 큰 메디케이드 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에 속한 의원들은 주 및 지방세에 대한 연방 정부의 세액공제(SALT) 증액을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SALT 세액공제 상한선을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높이기로 하면서 하원 통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리사 살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파른 수익률 곡선, 높은 실질금리, 그리고 확대되는 기간 프리미엄을 합쳐 보면, 채권 투자자들은 성장, 인플레이션, 통화정책뿐 아니라 미국 부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약 36조 달러에 달하고 평균 조달 비용은 3.6%다. 이자 지급액만 해도 1조3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연간 정부 예산의 약 18%에 해당한다. 이렇게 장기 부채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한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최소 2조 달러의 새로운 국채를 추가하려 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 더 낮은 주식 멀티플을 부른다"라고 밝혔습니다. TS 롬바드는 "관세로 인해 1년 차에 2500억 달러의 세수가 늘어난다고 하자. 2026 회계연도 적자 증가액인 4720억 달러에서 이를 빼더라도 2025년 1월 의회예산국(CBO) 추정했던 것보다 13% 더 많은 자금 조달(국채 발행)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AGF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발리에르 정책 전략가는 "미국의 재정 지출은 계속되고 있으니 무디스는 신경 쓰지 말라"라고 비꼬았습니다. 돈을 덜 거두고 재정 적자를 늘리는 만큼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악관의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장은 "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미국에 3%의 추세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월가 일부도 감세가 증시의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해왔는데요. 그러나 막대한 관세(세금) 인상 및 금리 상승으로 그런 효과는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텍스파운데이션은 "트럼프의 관세는 감세로 인한 GDP 성장 효과를 상쇄할 위험이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감세로 인한 성장 부양 효과가 0.6%로 계산되는데, 관세(보복 이전, GDP -0.6% 효과)로 인해 상쇄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재정 적자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재정 적자를 키우는 감세안의 통과는 채권 금리 상승을 부를 수 있고, 증시에는 기껏해야 중립적이거나 약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2. 악몽이 된 20년물 경매 국채 금리는 오후 1시에 한 단계 더 뛰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0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나왔는데요. 발행 규모가 160억 달러로 적었고, 발행 당시 시장 수익률(WI)이 5.035%로 상당히 높았는데도 수요가 저조해서 발행 금리는 WI보다 1.2bp 높은 5.047%로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은 2.46배(4월 2.63배)에 그쳤고, 외국인 수요를 대변하는 간접 수요도 69%(4월 70.7%)에 그쳤습니다. 경매 소식이 나오자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607%까지 치솟았고요. 30년물은 5.098%까지 뛰었습니다. 오후 4시 52분께 10년물은 12bp 상승한 4.601%, 30년물은 12.2bp나 오른 5.089%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5.2bp 높은 4.022%를 기록했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30년물의 실질 수익률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2007년 이후로 없었다. 시장은 현재의 정책(관세+감세) 조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KKR의 헨리 멕베이 CIO는 "미 국채는 더는 포트폴리오에서 전통적인 충격 흡수 장치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 정부는 막대한 재정 적자와 높은 레버리지에 시달리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BTIG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30년물 수익률을 주식으로 본다면 수년간의 저항선 돌파에 근접하고 있으며,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최고치인 5.17%가 앞으로 며칠 안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국채 금리가 저항선을 넘어서 큰 폭으로 뛰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레이먼드제임스가 2021년 이후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S&P500 지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요. 수익률이 연 4.5%를 넘게 되면 S&P500 지수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10년물 금리가 4.5%를 웃돌면 주가의 연평균 상승률은 1%에 그쳤고요. 4.6%를 넘으면 벤치마크 지수는 연평균 2.4%의 손실을 봅니다. 수익률이 4.7%를 넘을 경우 S&P500 지수는 연평균 35.5%의 하락률을 보입니다. 다음주 27~29일에는 2, 5, 7년 경매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다행히 중단기물이긴 합니다만, 지금 같은 우울한 채권 시장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불안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3. 금리 급등+달러 약세=해외 자금 유출?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달러는 사흘째 약세를 내달렸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48% 내린 99.64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나타나는 통화 약세는 자금 유출을 의미합니다.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분석가는 "20년물 채권 경매에 대한 시장 반응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달러가 동시에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문제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더 이상 미국의 이중 적자를 감당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미국은 10년물 이상의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에 직면한 유일한 주요 경제국은 아니다. 하지만 감세 계획이 무역 전쟁과 미국의 세계적 역할 축소 등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채 수요 감소와 더해져 수익률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유일한 주요 경제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저항선이 무너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블룸버그는 무역 가중치 달러 지수가 4년 추세선 하향 돌파했으며 2022년 초 이후로 내려가 본 적이 없던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KR의 맥베이 CIO는 "달러가 현재 약 15% 정도 과대평가되어 있다. 1980년대 이래 세 번째로 비싼 수준이어서 구조적으로 약한 달러의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달러가 흔들리면서 오늘 금, 비트코인 등은 모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1월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4. 유통사 매출 저조…가격 인상 가능성 유통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타겟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해서 월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고요. 동일 매장 매출은 3.8%나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세로 인해 소비를 주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순 매출이 약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한 자릿수 초반의 감소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로우스는 1분기 매출이 3.3% 줄었는데요. 동일 매장 기준으로는 1.7%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유지했습니다. 브랜든 싱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상태가 ”매우 건강하다”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큰 규모의 구매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아직 대부분 관망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TJ맥스도 현재 미·중 관세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세 업체의 주가는 오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들 소매업체는 관세에 대응해 가격을 올리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밝힐지 까다로운 문제에 직면했는데요. 월마트가 일부 가격 인상 방침을 시사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떠안아라(EAT THE TARIFFS)"라고 비판한 탓입니다. 어제 홈디포는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언은 "일반적으로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피치레이팅스의 데이비드 실버먼 애널리스트는 홈디포가 안정적 가격 정책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모든 가격이 반드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알리안츠에 따르면 미국 기업 대부분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국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콘퍼런스 보드의 데니스 달호프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가격 계획을 논의할 때 "관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소싱 비용'이나 '투입 비용' '공급망 비용' 등을 쓰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겟은 오늘 변덕스러운 환경에 대응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지만, 관세와 직접적 관련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에 관세 영향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로우즈는 공급업체들과 협력하여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나이키는 6월부터 일부 고가 운동화의 가격을 2~10달러까지 인상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만약 기업이 관세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면 증시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이익이 8.7% 성장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6배에 달합니다.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데요. 만약 이익이 정체된다면 밸류에이션은 더 높아집니다. 찰스슈왑은 "지금까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의 54%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런 비관적 가이던스 중 일부는 관세 비용으로 인한 기업들의 마진 우려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어제 홈디포는 가격 인상 없이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건 약간의 도박이다. 점유율 상승 없이는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5. 중동 긴장 다시 커질까 아침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분위기를 악화시켰습니다. CNN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공격을 준비 중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탓입니다. 미 정보기관을 인용한 보도였는데요. 텔아비브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사만다 다트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란은 지난 2년간 하루 약 100만 배럴씩 공급을 늘렸다. 이란에서 하루 100만 배럴이 감산되면 유가는 배럴당 약 8달러 상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월가에서는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최고지도자가 회담 성공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 것과 관련, 미 정부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유출한 정보일 수 있다는 의심도 제기됐습니다. 또 중동 관련 긴장이 높아지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감소해도 충분한 공급능력을 가진 OPEC+가 금세 감소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된다면 하루 약 50만 배럴의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OPEC+가 상당히 빠르게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AI)이 발표한 주간 데이터(~5월 16일)에서 미국의 원유, 휘발유 재고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원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재고는 약 80만 배럴 늘었습니다. 6. 애플 뒤흔든 오픈AI 장중 애플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오픈AI가 애플 출신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입니다. 아이브는 과거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기기 디자인과 개발을 이끈 인물인데요. 2019년 애플을 떠났죠. 그런 뒤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하는 io를 세웠습니다. 이제 오픈AI는 애플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AI 기기들을 만들어낼 텐데요. 샘 올트먼은 "이전에는 결코 없었던 수준의 품질을 갖춘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브는 "지난 30년간 내가 배운 모든 것이 이곳, 이 순간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을 점점 더 강하게 받는다. 이 관계와 협력 방식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아이브의 오픈AI 합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큰 그림=인터넷, 스마트폰, AI 같은 기술의 전환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오픈AI는 이 전환을 현실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AI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애플이나 구글을 위협할 요소가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오픈AI가 주도하는 AI의 부상은 지난 20년간 처음으로 이들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작은 그림=오픈AI의 야망에 한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AI에 있어 디바이스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오픈AI는 매출도 없는 회사에 65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아이브의 합류는 오픈AI가 승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편, 애플과 구글의 저항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 소식이 애플에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애플은 현재 17억 명의 사용자, 23억5000 개의 활성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가 아무리 훌륭한 폰을 내놓더라도, 애플 고객이 쉽게 이탈하긴 어렵다. 구글에는 더 부정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구글의 생태계 락인(lock-in: 감금) 수준은 애플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2.31% 급락했지만, 알파벳의 주가는 2.87% 올랐습니다. I/O행사를 통해 AI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글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역량에 대한 따라잡기 단계는 끝나가고 있다. 구글은 검색에서 AI 모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여 공세로 전환하고 있다"라면서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키뱅크(비중확대, 목표주가 195달러)는 "AI 성공에는 개발, 인프라, 배급의 조합이 필요하다. 알파벳은 이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제미나이 2.5가 구글 검색엔진 옆에 AI모드를 통해 배급되고 있는데, 이는 사용성 향상과 상용화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구글은 무료, 유료 모델로 AI 제품을 구분해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의 필요를 충족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7. "올 여름 조심하라" 채권 시장의 매도가 가속화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61%, 나스닥은 1.41% 내렸고요. 다우는 1.91%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알파벳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7%)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습니다. 부동산(2.63%) 헬스케어(2.37%) 유틸리티(-1.91%) 등 금리 상승에 부정적인 업종들이 하락을 주도했고요. 금융(-2.05%)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빅테크도 알파벳을 빼고는 모두 큰 폭 하락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S&P500 지수가 6000에 근접해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지만, ‘중대한 후퇴’보다는 ‘건강한 일시 중지’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탄한 시장의 폭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소폭 하락과 횡보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포트폴리오 매니지는 "여름과 초가을은 계절적 약세를 보이는 시기다. 이런 계절성의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요인은 모멘텀이다. S&P500지수의 여름 수익률은 부분적으로는 연초 4개월 동안의 성과에 의해 좌우됐다. 2024년처럼 4개월간 시장이 상승했던 해에는 계절적 영향이 미미했다. 그러나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해에는 향후 5개월 동안 평균 수익률이 -1.6%였으며, 시장이 상승한 경우는 절반(50%)에 불과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기본 시나리오는 심각한 경기 침체나 장기 약세장이 아니다. 그렇지만, S&P500 지수는 이미 저점 대비 15% 상승했다. 여름을 앞두고 두 가지 전략을 추천한다. 일정 박스권(예: 5000~5600)을 가정하고, 긍정적 가이던스 수정 및 증가하는 현금 흐름을 보이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챗GPT개발사 오픈AI가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를 영입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오픈AI는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개발 스타트업 'io'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io를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는 거의 65억달러(약 8조9천161억원)로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라고 전했다. 오픈AI는 io 인수를 통해 약 55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산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꾸리게 됐다. 오픈AI는 이를 토대로 사내에 AI 기반 기기 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올여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출신 산업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는 과거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수년간 협력해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기기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애플을 떠나 애플 출신의 스콧 캐넌, 에번스 핸키 등과 함께 스타트업 io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브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내가 배운 모든 것이 이곳, 이 순간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을 점점 더 강하게 받는다"며 "이 관계와 협력 방식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들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아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이전에는 결코 없었던 수준의 품질을 갖춘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올트먼과 아이브의 협력이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애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트먼은 "스마트폰이 노트북(랩톱)을 사라지게 하지 않았듯이, 우리의 첫 번째 제품이 스마트폰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자사의 새 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6% 오른 10만94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10만9358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재는 소폭 밀려 10만8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1월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 등으로 7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가격은 10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30분 만에 2000달러 이상이 급등하면서 치솟았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 소식이 가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자산이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지만, 시장에서는 이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권에 편입되는 국면에 들어섰단 분석이다. 여기에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 20일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자산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고객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저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지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와 10단지가 재건축 후 각각 2436가구와 4050가구로 탈바꿈한다. 목동신시가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목동4·10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시장에 안착하며 주택사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를 전국에서 약 5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계약 시작 2주 만에 모든 가구의 집주인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분양한 이 단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2023년 입주가 시작된 단지다.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드, 세이지우드 리조트 등을 디자인한 건축가 민성진이 설계를 맡았다. 국내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인피니티풀을 설치하는 등 리조트 같은 시설을 추가해 주목받았다.&nb...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며 상품성을 증명한 르노의 전기차 '세닉'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르노의 '똘똘한 한 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내수 판매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닉 E-테크…
일본에서 최근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하는 자동판매기가 인기다. 자판기 형태로 최신 화장품 샘플을 제공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21일(현지시간) TBS 뉴스 등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설치된 '로프보(LOFBO)' 자판…
올 11월엔 말러 페스티벌의 매력을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가 ‘지휘 천재’로 불리는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RCO는 오는 11월 5~9일 네 차례 한국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일을…
“콩쿠르 출전에 몰두했던 20대 때는 혼자 음악을 공부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제 일상의 대부분이었어요. 지금은 그때와 완전히 다릅니다. 매주 다른 오케스트라, 지휘자, 연주자와 호흡하며 신선한 영감을 얻고 있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음악가를 만나며 성장할 수 있단 건…
가우디를 비난한 피카소 카사 비센스에 이어 구엘 저택까지 완성한 가우디는 유명해졌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건축 세계를 선보인 그를 모두가 주목한 것이다. 일거리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가 없었다. 구엘 덕분에 알게 된 저명인사들이 건축을 의뢰하기 위해 …
‘발리, 풀빌라, 리조트’. 한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기 충분한 단어들이 세 개나 붙어있다니. 목적지가 정해진 순간부터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온몸이 움츠러드는 추위가 없는 남쪽 나라로의 휴양이라니.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풀빌라’하면 으레 연...
아래 문항에 해당하는 여행자라면 강화의 다양한 여행지 중에서도 원도심을 가장 먼저 들러보자. 1. 뚜벅이 여행자다 2. 당일치기로 강화 여행을 계획 중이다 3. 역사 유적지에 관심이 많다 4. 기념사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5. 소소한 체험을 하고 싶다 강화 원도심(강...
샌프란시스코가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5일 도시 전역에서 예술·미식·공공 설치 미술·커뮤니티 스토리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대형 예술 전시와 혁신적인 미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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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2025.05.22 18: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