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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주시…"북미회담 준비 계속"

세계

연합뉴스TV 백악관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주시…"북미회담 준비 계속"
  • 송고시간 2018-05-16 07:22:48
백악관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주시…"북미회담 준비 계속"

[앵커]

미국 백악관도 북한의 남북 고위급 회담 중지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며 긴밀히 대처하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는데요.

미 국무부는 일단 "북미정상회담 준비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백악관은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전격 중지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 회담 중지를 발표한 직후 국가안보회의, 국방부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대책회의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CNN 방송은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경고 내용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한미 연합공중 훈련은 연례적인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동맹간 군사 준비 태세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연례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 군대는 현재 '2018 독수리(FE) 훈련'과 '맥스선더 훈련'을 포함한 춘계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닝 대변인은 아울러 "훈련의 목적은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제고하고 준비태세와 상호운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훈련의 방어적 본질은 변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이번 일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입장 변화를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 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북미정상 회담 계획을 계속하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어떤 것도 들은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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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