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담 전 둘째 낳은 김여정

한영혜 입력 2018. 5. 16. 07:09 수정 2018. 5. 1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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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방남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왼쪽사진)과 지난달 방남 당시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4ㆍ27 판문점 선언 전인 3월 말과 4월 초 사이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3월 말과 4월 초 사이에 김 부부장이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평창에 왔을 때 육안으로는 그렇게 안 보였지만 임신 8개월 정도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이 지난 2월 9일 평창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찾았을 때 이미 임신 8개월 상태였고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전에 아이를 낳았다는 거다.

지난 2월에 방남했을 땐 다소 낙낙한 재킷을 입고 배가 부른 모습을 보였던 김 부부장은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는 몸에 붙는 옷을 입고 회담장 곳곳을 활발하게 누비고 다녀 ‘임신했다고 하던데, 아니었나’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 김 부부장에게서는 임신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방남 당시보다 살이 더 빠진 듯한 모습이다.

신문은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평창에 왔을 때 육안으로는 그렇게 안 보였지만 임신 8개월 정도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은 김 부부장이 2015년 첫째를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29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이 현재 임신으로 만삭 상태이며 남편이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정보위 야당 간사였던 신경민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상대는 정확히 모르지만 김일성대 출신의 남성이 짝이 아니겠느냐, 김여정의 동기생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있다고 한다”며 “김여정 남편의 출신 성분도 알지 못한다고 국정원이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의 남편은 노동당 하급 관리 집안 자제로, 김 부부장과 김일성종합대학 동문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남편은 김일성대학 출신 우인학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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