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박원순 첫 60% 돌파..김문수16%·안철수13.3% '혼전'

임현영 입력 2018. 5. 16. 06:02 수정 2018. 5.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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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처음으로 60%를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후보 등 야권 인사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대세'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기도 하며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실제 투표결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에 밀린 3위(21.4%)에 머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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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데일리-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 60.8% 기록..'굳히기'
김문수-안철수 오차범위 내 혼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처음으로 60%를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후보 등 야권 인사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대세’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16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의 지지도는 60.8%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6%·13.3%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4위는 정의당 김종민 후보(2.2%)다.

박 시장이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막판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당초 여론조사에서도 50%내외의 지지도를 얻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엔 50%중후반대로 올라서더니 이번에 처음으로 60%마저 돌파한 것이다. 박 시장은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30~40대 유권자들에게 70%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30~39세 연령층에게는 70.7%, 40~49세 연령층에서는 7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지를 얻은 60대 이상 유권자들에게서도 44.7%의 지지를 얻으며 2위 김 후보(28.8%)를 큰 차이로 제쳤다.

지지 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7%가 박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11.4%도 박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76.5%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박 시장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위 다툼이 치열하다. 안 후보는 당초 20%초중반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4.27 정상회담 이후 10%대로 낮아지며 김문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김·안 후보 모두 10% 중반대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중이다. 이번 조사에선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는데, 이는 ‘샤이보수’ 현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동응답방식(ARS)이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ARS방식에서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소폭 앞서는 추세”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숨은 보수 표심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대 대선에서처럼 샤이보수층의 투표가 2, 3위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기도 하며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실제 투표결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에 밀린 3위(21.4%)에 머무른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4%로 총 2만4480명 중 844명이 설문에 응했다.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8년 4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로 가중치를 부여했다(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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