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 벨기에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은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전에서 벨기에에 완패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3조 벨기에(13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2-25)으로 패했다.

한국과 34년 만에 대결을 펼친 벨기에는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평가됐다. 세계랭킹도 13위로 10위인 한국 보다 아래였다. 게다가 현재 세대교체 중이어서 평균연령도 20세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은 범실로 무너졌다.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18-25로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벨기에의 힘에 밀렸다. 벨기에의 강스파이크와 강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세트도 15-23까지 끌려갔다. 뒤늦게 7연속 득점을 올리며 22-23,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3세트 역시 벨기에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하고 21-25로 내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주공격수 김연경(15득점)과 이재영(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