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망사고에도 안전불감증"..이마트노조 폭로대회
[앵커]
최근 이마트 내에서 잇단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마트 산업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이마트의 부당행위를 폭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사측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이마트에서 계산업무를 보던 40대 여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 이후 이마트 측은 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급환자 대응방법과 구급장비 사용법 교육을 보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마트산업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 같은 방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초 노조 측이 이마트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5%가 안전보건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교육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교육에 참석했다는 서명을 요청받은 적이 있었다는 직원은 응답자의 73%에 달했습니다.
<전수찬 / 이마트 노조위원장> "여전히 이마트 사원들은 안전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고 안전하지 못한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20대 근로자가 무빙워크 점검 중 숨진 사안과 관련해서도 노조 측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이 같은 결과는 경찰 수사에서도 드러났는데, 안전교육 이수 서명은 위조였으며, 안전교육도 생략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민정 /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 "신세계 이마트 노동자 2명의 죽음에 정용진 부회장이 사과하고, 신세계 이마트는 노동자와 고객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상시적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외주화를 중단…"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에 이마트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특별감독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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