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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폭행하고 자해한 도민…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이유는?

입력 : 2018-05-15 11:09:28 수정 : 2018-05-15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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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입장 주민 김모 씨가 무대에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고 있다. 사진=MBC 캡처


원희룡 무소속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토론회 중 제주도민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이유가 관심받고 있다.

지난 14일 원 후보는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 중 갑자기 무대 위로 뛰어든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측 주민 김씨가 던진 달걀을 맞았고 손으로 뺨을 가격당했다.

김씨는 곧이어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추진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700억원을 들여 제2공항을 지어 연 2500만명 규모의 수송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은 정부가 진행한 제2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600m 떨어진 성산읍 수산1리의 동굴을 누락한 점, 약 15km 거리 정석비행장 안개 일수 발생 통계 오류,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반대에 나섰다.

지난 7일 국토부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었던 유신컨소시엄이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재조사를 진행할 새 용역을 최근 재발주했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는 지난달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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