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추명호 "건강 문제로 수감 힘들어" 석방 요청

문창석 기자,이균진 기자 2018. 5.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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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민간인을 불법 사찰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재판부에 석방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선고 전까지 추 전 국장을 추가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의견을 듣기 위한 기일을 진행했다.

추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정부 비판 인사들에 대한 비난 공작을 벌이고, 공무원·민간인을 불법 사찰해 비선 보고한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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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7개월째 감기..노모에 효도하고 싶어"
21일 구속만기..이번주 추가구속 여부 결정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이균진 기자 = 공무원·민간인을 불법 사찰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재판부에 석방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연학)는 15일 추 전 국장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22일 기소된 추 전 국장은 6개월의 구속 가능 기간이 오는 21일 끝난다. 재판부는 선고 전까지 추 전 국장을 추가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의견을 듣기 위한 기일을 진행했다.

추 전 국장은 "허리 디스크와 무릎 관절 문제, 오십견 등으로 수감 생활이 상당히 힘들고 7개월째 감기·몸살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노모가 기다리고 있는데 못다한 효도를 하며 모시고 싶다"고 요청했다.

변호인도 "추 전 국장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도망할 우려도 없으며 성심껏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건강 상황이 본인의 말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니 이를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추 전 국장의 구속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주 안으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해 통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정부 비판 인사들에 대한 비난 공작을 벌이고, 공무원·민간인을 불법 사찰해 비선 보고한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우 전 수석에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련 사찰 자료를 전달한 혐의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한 혐의 등으로도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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