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4월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4.0%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컸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3월 배럴당 62.74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68.27달러로 8.8% 상승했다.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광산품이나 석유제품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월대비로 지난달 원유의 경우 8.4% 올랐고 천연가스는 3.4% 올랐다. 지난달 나프타와 벙커C유, 제트유도 각각 5.2%, 6.0%, 8.3%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물가의 경우 유가 인상에도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올랐다.
한은은 이와 관련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3월 1071.89원에서 지난달 1067.76원으로 0.4% 내렸다.
전월대비 품목별 수출물가를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의 인상이 두드러졌다. 경유는 7.2%, 제트유 7.9%, 휘발유 5.2%, 벙커C유 6.5%가 올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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