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판다③] '전두환이 최종진압 작전 지시', 왜 중요한가?

장훈경 기자 입력 2018. 5. 14. 21:03 수정 2018. 5.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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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의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해서 보도해 드리고 있는 장훈경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5·18 당시 美 국무부 비밀문서는 어떤 자료? 

[SBS 장훈경 기자 : 1980년 5·18 전후로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비밀 전문인데, 비밀 해제가 돼 열람할 수 있게 된 자료입니다. 최근 광주지검이 5·18 당시 헬기 사격의 객관적 증거로 "실제 발포가 있었다"는 내용의 미국 문건을 제시했는데, 같은 국무부 자료에 포함됐던 겁니다. 국내의 5·18 관련 기록들은 그동안 사라지거나 왜곡된 것이 많기 때문에, 그런 조작이 불가능한 미국 국무부 문서는 진상 규명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Q. 전두환 최종 진압 작전 지시, 왜 중요한가?

[SBS 장훈경 기자 : 1997년 대법원은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하면서 최종 진압 작전을 결정에 대한 내란목적살인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죠. 이때 근거가 전 씨가 작전 이틀 전 계엄사령관,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회의에 참여한 신군부 인사들이 최종 진압 작전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게 된 겁니다. 분명히 결정 주도자가 있을 텐데 그건 못 밝혔고 사법적 책임도 정당히 지우지 못한 거죠. 전 씨는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에는 자신이 참여했던 회의는 최종 진압 작전이 결정이 된 이후여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까지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진압 작전을 전두환 씨가 결심하고 그에 따라 작전이 수행됐다는 미 국무부 문건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끝까지판다①][단독] "전두환, 최종진압 작전 결정"…美 비밀 문건
▶ [끝까지판다②] "'5·18 북한군 투입설' 전두환이 첫 언급"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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