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내부 첫 조사..기관실은 접근 못해

김진선 2018. 5.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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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로 세워진 세월호 내부 모습을 지난 주말 MBC가 처음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내부로 들어가 살펴봤는데, 기관 구역과 일부 협착된 객실 구역은 여전히 접근이 어렵지만, 다른 곳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가능해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체 곳곳에 노란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바다에 가라앉아 구조물 자체가 약해진 탓에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세운 겁니다.

'니은' 자 모양의 철제 지지대 뒤쪽의 모습입니다.

지지대가 외판을 강하게 누르면서 선체 일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여기가 더 많이 찌그러졌잖아요. 어느 한 쪽이 찌그러지기 시작하면 연달아서…"

특히 벽체가 무너져 협착돼있는 4층 남자 객실 일부를 조사하기 위해 찌그러진 부분을 펴거나 제거해야 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욱/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제거 과정에서) 낙하를 했을 때 만약에 혹시라도 유해가 같이 떨어지게 되면 바닥이 콘크리트이다 보니까 문제가 있지 않을까…"

선체 조사위는 곳곳에서 교복이나 신발같은 유류품과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들도 확인했습니다.

5층까지 이르는 대부분의 객실과 조타실 등은 점검했지만, 기관실은 펄과 기름으로 가득차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솔레노이드 밸브 이상이 확인됨에 따라 침몰 원인의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타기실에도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이정일/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사무처장] "밸브를 움직이기 위한 전반적인 어떤 기기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를 한 번…(조사해야 합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주 진입이 어려운 일부 기관구역을 제외한 다른 구역부터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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