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시청] 유지선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 극적으로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소집훈련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눈에 가장 띄는 이름은 이청용이었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대표팀에 경험을 더해줄 측면 자원으로 낙점된 것이다. 이청용은 당초 월드컵 합류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러나 최근 염기훈이 늑골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고, 이청용이 이를 대체할 측면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경기 감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7경기(교체 6회)에 출전해 13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었고, 신태용 감독은 앞서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더라도 월드컵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자원이면 발탁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청용을 불러들였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서며,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갖는다.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이청용,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이청용은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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