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언급했다.

13일 YTN 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경필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남 후보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지난해 친형,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 대해 "정말 비상식적인 폭언이 있고 여성에 대한 것이었다.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한 거라고 느낀다"며 "이런 분이 1300만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굉장한 갈등과 분노와 갑질이 있을 거라는 걱정이 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것을 들어보고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앵커가 "꽤 오래 전에 나온 사안이고 대법원의 공개금지 가처분결정까지 나온 사안이다. 다시 쟁점화하는 것이 올바른 후보로서의 자세이냐는 말도 있다"고 질문하자 남 후보는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판단한다. 가처분신청도 이미 또 다시 기각돼서 취하됐다는 판결도 있다"며 "저도 듣기 전에는 심하게 좀 욕을 했겠거니, 이렇게 생각했는데 들어보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사생활을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를 들면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 그것도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지 않냐. 그러나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 듣는다"며 "그분들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분의 인격을 판단하는 것은 갈등의 순간에, 어려운 순간에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를 가지고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식 이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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