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비극 '판소리'로 듣는다

판소리뮤지컬 '살암시민 살아진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신작
5월 25~27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 등록 2018-05-14 오전 9:22:40

    수정 2018-05-14 오후 12:52: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 4.3 사건의 70주년을 기념하는 판소리뮤지컬 ‘살암시민 살아진다’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6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제주 4.3 사건의 역사를 증언해온 김인근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시 제주의 잔인한 아픔을 담아낸다. 13살이었던 김 할머니는 4.3사건으로 인해 9남매 중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았다. 끔찍한 사건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다 그림을 그리며 미술치료를 시작했다. 처참한 현장과 어머니가 총상을 입고 온몸이 피로 물들었던 끔찍한 기억까지 그림에 담았다. 한 여성으로 자신의 과거를 숨기며 살아온 할머니의 인생을 판소리로 들려준다.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았던 비극적 사건이며 진상 규명이 되기까지 반세기가 넘게 걸린 슬픈 역사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수십 년 간 가슴에 피멍울을 안고 고통스럽게 살아온 희생자와 피해자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 더 나아가 제주 시민들의 상처에 작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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