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상 첫 대검찰청 감사 착수..'감시·견제 신호탄'
김선미 2018. 5. 13. 20:51
[앵커]
감사원이 최근 대검찰청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으로부터 대검이 감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제2과는 이달 초 대검찰청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이 설립된 1963년 이후 대검찰청이 감사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제2과 뿐 아니라 상급부서 격인 제1과 인력까지 동원돼, 투입된 인력이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대검찰청에 사무실을 꾸리고 각 검찰청의 인사와 회계, 재무 자료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보통 법무부를 감사해왔지만, 검찰에 대한 정식 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검찰에 대해서는 개혁 작업의 하나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치와 검경 간의 '수사권 조정'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법조계 등에서는 이번 감사 착수가 기존의 개혁 방안에 더해 검찰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와 견제를 알리는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과거사위, 민간인 사찰 등 '부실수사 검사' 현직도 조사할 듯 '유우성 간첩조작·나라슈퍼 사건'도 과거사위 본조사 선정 법무·검찰 개혁위 "검사장 없애고 처우 낮추라" 한목소리 청와대 "검찰총장의 공수처 동의는 최초..국회서 법제화해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