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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쥐어보이는 배현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남소연
"배현진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면서 전희경이와 쌍벽을 이룰 명대변인이 될 것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배현진 후보(서울 송파을 재선거)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배현진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이미 대변인으로 발표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경빌딩에서 열린 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을 시켜 (배 후보를) 네 번을 찾아가 설득하고 겨우 승낙을 얻어 데리고 왔는데, 보니까 속이 꽉 차고 똑똑하고 소신이 있더라"라며 "송파에서 앞으로 큰 인물이 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기존 당 대변인단(장제원 수석대변인, 정태옥·전희경 대변인)에 배 후보를 추가해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을 발표한 바 있다.
배현진 후보와 입장하는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배 후보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홍 대표는 배 후보를 비롯해 6.13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대체로 밀리는 상황을 두고 "여론조사는 안 믿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의 60, 70%가 전부 문재인 지지층이다"라며 "자기들끼리 조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 송파이고, 여기 잠실 1·2·3·4동 시영아파트를 내가 만들어준 거다. 원래 전부 7평 반, 13평 연탄(보일러)아파트였고, 5층엔 수돗물이 안 나왔다"라며 "내가 그걸 다 해줬고, 설마 내가 여기 주인인데... (아마 배 후보를) 찍어줄 거다"라고 말했다.

배현진 "흔들리는 대한민국 바로 잡겠다"
'기호2번' 그려보이는 배현진-김문수-나경원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호2번을 손으로 그려보이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박춘희 송파구정장 후보, 배 후보,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 남소연
이날 배 후보는 "처음 송파에 올 때 '내가 정치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무척 떨렸다"라며 "어떤 어르신께서는 제가 당선되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미 거리에서 기적은 일어났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배 후보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자유이다"라며 "이곳 송파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아침 인사를 나가면 창문을 내리고 버스 창문 안에서 손을 흔들고, 제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님이 한두 분이 아니다"라며 "아침 출근길 바삐 달려가면서도 '힘내세요'를 외치는 청년들도 너무 많다. 그 목소리를 기억하고 저 높은 중앙당이 아닌 송파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도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배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라며 "많은 송파구의 재개발지구 문제를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당선된 배 후보의 힘을 빌려서 잘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 외에도 홍문표 사무총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박대출·박인숙·성일종·김성태(강남을)·이현재·김순례·황인자·신상진·이종구·전희경·강효상·심재철·이은재·나경원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박선영 전 의원과 함께 김장겸 전 MBC 사장도 개소식에 자리했다.
"배현진이 막아내겠습니다" 플래카드 아래 김장겸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남소연
김장겸 전 사장은 배 후보가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던 시절 MBC 사장을 지내다가,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파업 이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편파 보도 논란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며, 현재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있다.

이날 김 전 사장은 언론의 관심에 부담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소식 현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던 그는 사회자의 호명에 잠깐 앞쪽으로 나왔다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다시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태그:#홍준표, #배현진, #김장겸, #자유한국당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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