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핵실험장 폭파 발표, '투명성' 의지 보여줘"

"북미간 논의 충분히 전해들어..한미간 준비할 일 많다"

미소 보이며 귀국하는 강경화 장관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5.13. seephot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국제사회에 (비핵화 절차를) 투명성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방미 후 귀국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세부 협의 상황에 대해 "(이번 미국 방문에서) 북미 간 논의 얘기를 충분히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 한미 간에 서로 준비할 일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면담이었지 않나. 첫 면담이 굉장히 좋았다"며 "앞으로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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