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해명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 쪽은 "2014년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흑색선전 도구로 이용됐던 해묵은 얘기를 또다시 들고나온 것은 역시 '적폐세력의 후보'답다"고 비난했습니다.
남경필 후보의 발언으로 '형수 욕설'논란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이 후보의 해명 또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 쪽은 “이 후보가 몇 년 전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을 두고 자신의 형님에게 전화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은 부인한 바가 없다”라고 밝힌 뒤, “형님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퍼부었고 이 후보의 형수는 이를 ‘철학적 표현’이라고 두둔해 형님의 그 욕설 표현을 항의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형님은 이를 특정 세력과 손잡고 특정한 의도로 이를 녹음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슬픈 가족사…‘이재명 형수 욕설’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그날(형이 어머니에게 욕설했던 날) 그들 부부(형님 부부)가 내 눈앞에 있었다면 폭언이 아니라…(중략) 내게 어머니는 하늘이었고 어머니를 범한 짐승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속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남 후보는 오늘(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뱉어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남 후보는 “이 전 시장이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 귀를 의심하면서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이 전 시장은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
특히 남 후보는 해당 음성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고민 중이다. 이틀 전 저에게 음성 파일 4개가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 후보의 이 후보 음성 파일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