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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악천후 쯤이야…50주년 콘서트 대성황


폭우도 막지 못한 조용필의 에너지와 4만 5천 관객 떼창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악천후도 조용필의 에너지와 4만5천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조용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서울공연'을 개최했다. 반세기를 노래한 '가왕' 조용필은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에너지가 넘쳤고, 4만 5천여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야외 공연장에서 폭우는 악재 중에 악재다. 가수가 비를 맞으며 컨디션을 유지하며 노래를 하는 것도, 관객들이 오롯이 공연을 즐기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무대에 선 조용필은 흔들림 없이 열창을 했고, 관객들 역시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조용필은 "내 노래를 다 들려드리려면 3일이 필요하다"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실제로 그가 발표한 곡들은 일일이 헤아리기 어렵고 히트곡들도 넘쳐난다. 150여분의 공연에서 엄선된 곡들은 히트곡 중의 히트곡이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조용필의 노래에 흠뻑 취했다가도 4만 5천여 관객이 일제히 떼창을 이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조용필의 어린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사진으로 쭉 펼쳐진 영상은 50주년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또 비를 맞으면서도 가수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은 조용필이 지난 50년간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얼마나 끈끈하게 이어졌는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조용필은 "음악이 좋아 취미로 시작했는데 평생 음악을 하게 됐다. 여러분이 있어 50년을 노래했다"며 감격스러워했고, 관객들 역시 여전히 지치지 않고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는 조용필에게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2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 9일 의정부 종합경기장 등으로 50주년 투어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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