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안전 위한 'V2X 통신'.. 특허출원 급증

이준기 2018. 5.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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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안전을 위한 '차량·사물간(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출원된 V2X 통신 관련 특허는 차량·교통인프라 간 통신인 'V2I'가 전체의 44%(34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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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 상용화 움직임
2013년 68건서 작년 154건 출원

자율주행차의 안전을 위한 '차량·사물간(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68건이던 V2X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해 154건으로 증가했다.

V2X 통신은 주행 중인 차량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도로 등 교통 인프라나 다른 차량과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주변 교통상황, 차량, 보행자 등의 정보를 교환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출원된 V2X 통신 관련 특허는 차량·교통인프라 간 통신인 'V2I'가 전체의 44%(34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차량 간 통신인 'V2V'(35%, 270건), 'V2I+V2V 복합'(13%, 101건), 차량·보행자 간 통신인 'V2P'(4%, 27건) 순이었다. 출원은 대기업(38%), 대학·연구소(33%), 중소·중견기업(17%), 외국기업(7%), 개인(5%) 순으로 활발했다.

V2I 통신을 이용하면 도로 주변에 설치된 신호등, 중계기 등의 교통 인프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 안내할 수 있다. V2V 통신을 이용해 주변 차량과 위치, 속도,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면 협력주행이 가능해진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는 V2X 관련 칩셋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는 5G-V2X 연계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는 V2X 통신과 교통인프라를 연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한다.

임현석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은 "앞으로 V2X 통신에 5G 이동통신을 연계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지금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V2X 통신 관련 특허확보에 적극 나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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