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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안 돼요'…안동시 백로·왜가리 서식지 보존

송고시간2018-05-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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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왜가리 서식지 [안동시 제공=연합뉴스]

백로·왜가리 서식지 [안동시 제공=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시는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 보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습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환경 지표종인 백로와 왜가리 집단 서식처는 안동시 와룡면 일대에 분포해 있다.

백로와 왜가리는 해마다 3∼4월 번식한 뒤 먹이를 찾으러 와룡면에 날아와 지내다가 가을이 되면 다른 곳으로 가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와룡면 서식지는 울창한 나무숲 등 자연경관과 생태 가치가 높다. 그러나 도로 옆에 위치해 사람이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서식지 파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와 환경청, 수자원공사는 이 일대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단다. 또 백로·왜가리가 머무는 7∼8월까지 개체 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월 한차례 이상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야생생물 보호 관련 법률에 따라 백로와 왜가리는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며 "번식기에는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사람이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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