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달라진 '뜻밖의Q', 개선 의지 훌륭vs'빅재미'는 아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3 06: 49

'뜻밖의 Q'가 "2회부터 달라진다"고 말했던 것처럼, 세트부터 포맷까지 바뀐 모습을 보였다. 계속 변화하겠다고 다짐한 '뜻밖의 Q'가 시청자 중심의 '괜찮은 주말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은지원-지상렬, 행주-정준영, 안영미-에이핑크 윤보미, 딘딘-세븐틴 승관이 Q플레이어로 합류해 2인 1팀을 이뤄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첫 회와 달리, '뜻밖의 Q'는 세트부터 풀이방식까지 싹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과 전현무 MC는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정말 확 바뀌었다. 최행호 PD와 전화하는데 망치질 소리가 엄청 났다"며 변화를 추구하는 제작진의 노력을 전했다. 싹 바뀐 스튜디오를 보고 놀라는 패널들을 보며 MC들은 "3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변화가 아직 끝이 아님을 드러냈다.

기본적인 퀴즈 포맷은 똑같았지만 많은 패널들이 각자 문제를 푸는 형식이 아닌, 2인1조로 팀전을 꾸리는 형식으로 바꾼 '뜻밖의 Q'. 토크쇼처럼 둘러앉는 세트 덕분에 노래나 근황에 대한 짧은 토크도 추가돼 1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첫 회에는 '퀴즈'에 집중돼 토크가 등장할 타이밍이 마땅치 않았고, 이는 수많은 패널이 그저 퀴즈에만 달려드는 조급한 느낌을 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트 변화로 인해 달라진 2회의 분위기는 확실히 좀 더 차분하고 여유롭게 패널들을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확실히 패널들도 퀴즈를 풀면서 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거나, 관련 가수에 대한 개인기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을 즐겼다. 2인1조 형식으로 바뀐 2회에서는 조급함이 사라진 여유가 패널들이 팀워크를 형성하거나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긍정적인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많다. 음악퀴즈라는 포맷이 일단 올드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퀴즈 형식이 필요하다. 이미 1회에서 등장한 영상 퀴즈나 이모티콘 퀴즈는 한 두 문제를 풀 때에는 신선한 듯 보였으나, 그 이상을 넘어가니 루즈함이 밀려왔다. 일정한 퀴즈 형식의 생명력이 그리 길지 못하다는 게 2회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 것.
게다가 아직까지는 '뜻밖의 Q'가 밀고 나가고자 했던 '시청자vs패널'의 느낌은 살지 않는다. 현재 시청자가 출제하는 문제는 이모티콘 퀴즈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뚜아뚜지'처럼 시청자가 영상에 등장해 패널들이 직접 퀴즈를 내거나, 실시간 소통 플랫폼을 응용하는 등 시청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스튜디오에 끌고 들어올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뜻밖의 Q'는 "시청자 의견에 귀기울이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아직은 시청자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개선 의지가 강한 만큼, 그들이 이룩하고자 하는 시청자와 패널들의 '노래 소통의 장'을 펼치는 '뜻밖의 Q'로 거듭나 "꽤 괜찮은 주말예능"이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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