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KIA의 든든한 4선발이었던 임기영이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을 던졌지만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을 기록했는데요. 어제 경기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를 통틀어 봐도 평균자책점이 5.73으로 썩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와는 분명 다른 흐름입니다. 임기영은 지난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보상선수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올해는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대진 투수코치에게 들어봤습니다. 이대진 코치는 임기영의 주 무기이자 왼손 타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던 체인지업이 지난해 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대진 코치는 "아직 구위가 100%가 아니다. 체인지업의 낙차가 지난해 같지 않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도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임기영 역시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임기영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체인지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제구와 변화가 왔다갔다 한다. 중요할 때 밋밋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영과 이대진 코치의 말대로 체인지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체인지업의 피장타율은 지난해 0.373에서 올해 0.703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지지만 효과는 오히려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임기영은 체인지업 구사율이 ⅓이 넘습니다. 핵심 구종이 말을 듣지 않다 보니 고전한다는 분석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반대로 체인지업만 지난해 위력을 찾으면 임기영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남은 시즌, 임기영은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 KIA 임기영 ⓒ 한희재 기자
- 창단 후 최악 위기 NC, 이호준의 조언은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1군 합류 첫 해인 2013년 뒤로 올 시즌만큼 힘든 시기는 없었습니다. 계산이 서지 않는 불펜,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타선은 결국 최하위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겪어 본 적 없는 지는 날의 반복,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정식 코치로 연수를 받고 있는 이호준에게 물었습니다. 정신적 지주였던 이호준 코치가 NC 후배들에게 보내는 진심을 담은 조언입니다.

이호준 코치는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팀 분위기를 다시 일으킬 '미치는 선수'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습니다.

이호준 코치는 팀 컬러를 다시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NC의 최고 강점은 언제 어디서든 파이팅 하고, 누군가 실수하면 안아주고, 한 대 맞으면 두 대 주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의 힘으로 이겨 온 팀이 아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만들어진 팀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팀 순위는 9위지만 아직 중위권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호준 코치는 후배들이 곧 반등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라며 믿음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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